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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오페라]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 ‘헨젤과 그레텔’ 광주시립오페라단 초청 가족오페라

발행일 : 2018-06-28 11:35:15

광주시립오페라단 초청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 중이다. 16일 시작한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의 마지막 공연 작품으로 서울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노블아트오페라단 주최, 강동아트센터, 노블아트오페라단, 광주시립오페라단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동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무대는 동화적 분위기를 표출하고 있는데, 오페라와 발레를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되는 작품이다. 한국어로 아리아와 대사가 이어지는데, 한국어 자막 또한 친절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관객은 지나친 집중으로 인한 피로감 없이 즐겁게 동화 같은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 오페라, 발레, 동화, 뮤지컬, 클래식 공연의 느낌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광주시립오페라단 전석 매진의 신화로 유명한 작품이다. 막이 오르면 동화적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무대 장치가 마음을 부드럽게 따뜻하게 만드는데, 서곡에서부터 발레를 통해 시각적인 정서를 확실하게 전달한다.
 
이범로 연출, 박인욱 지휘로 코리안피스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광주시립발레단, 힐링키즈합창단이 함께 하는데, 한국어 아리아와 대사가 아름다운 무대에서 부드럽게 펼쳐져 뮤지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또한 행복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 동심을 해치지 않도록 수위 조절된 작품
 
<헨젤과 그레텔>는 잔혹 동화로 어두운 분위기로 연출할 수도 있고 절절한 갈등이 더 부각될 수도 있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어린이 관객들의 동심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수위가 조절돼 가족 단위의 관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첫날 공연에서 마녀(메조소프라노 문주리, 바리톤 김동섭 분) 역으로 등장한 메조소프라노 문주리는 커튼콜에서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는데, 연기력과 가창력을 바탕으로 너무 밉지 않은 선에서 악역을 잘 소화했기 때문이다.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정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실사 영화에서의 악당과 애니메이션에서 악당의 차이점은 명확하다. 실사 영화의 악당은 인간의 내면을 후벼 파는 상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잔인하거나 무자비한 경우가 많은데, 애니메이션의 악당은 관객의 동심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악역을 소화한다.
 
실사 영화의 악역은 영화를 보는 동안에 오싹함을 강하게 전달해 영화가 끝난 후에 생각해도 무섭고 소름 끼치는데, 애니메이션의 악역은 인간적인 면도 있고 허당기도 있어서 관람 후에 악당으로부터도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광주시립오페라단의 <헨젤과 그레텔>이 가족오페라로 각광받고, 어른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이유는 오페라라는 무대 예술을 보여주면서도 동심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헨젤(소프라노 윤한나, 메조소프라노 김주희 분)과 그레텔(소프라노 오신영, 김샤론 분)이 마녀를 응징하는 장면도 관객이 눈을 감아야 할 정도로 거북하게 표현되지는 않았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공연 마지막에 마법에 걸린 과자들로 등장한 아이들의 귀여움에 관객들은 큰 호응을 보냈는데, 만약 아이들이 등장하기 전에 동심 파괴로 인해 관객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었다면 아이들의 등장에 편하게 미소를 지을 수 없었을 수도 있다. 요정(소프라노 양송이, 안오경, 안가을, 김현빈 분)은 불편할 수도 있는 정서를 완충하고 감싸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헨젤과 그레텔>에서 아빠(바리톤 김치영, 장성일 분)와 엄마(메조소프라노 김하늘, 최혜영 분)는 아이들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아이들과의 갈등 또한 있는데 이는 무척 현실적인 상황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몰입해 감정이입할 수 있게 만드는 장점도 있다.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헨젤과 그레텔’ 공연사진,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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