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이 됐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보다 타르 함유량이 더 많다고 발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같은 달 18일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필립모리스 측은 자사의 임상실험을 통해 아이코스가 일반담배에 비해 인체에 덜 해롭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면 반박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체 유해성 쟁점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지만 판매 현장에서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오히려 식약처 발표 이전보다 훨씬 판매량이 늘었다고 관련 업체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 전자담배 전문매장 ‘시가맨’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소비자 끌기에 나섰다. 아이코스를 반납하면 액상형 인기 전자담배로 무상 교체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시가맨 관계자는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임상실험 결과 발표는 해당 제품 사용자들에게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으로 이후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꾸려는 사용자들이 증가해 아이코스 무상교체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액상타입의 전자담배는 식품향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나지 않고 간접흡연이 덜하며 일반 담배보다는 안전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가맨 측은 국내 전자담배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국내 최대 전자담배 도매업체라고 강조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제품 선별과 안정성 있는 제품을 유통해 소비자와 사업자에게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sh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