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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국악] ‘제190회 국악의 날’ 크라운해태 락음국악단이 전하는 자연음향 국악관현악의 감동

발행일 : 2018-07-07 23:41:57

<제190회 국악의 날>이 7월 6일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에서 개최됐다. 아트밸리는 권위 있는 호스트와 함께 월요일 <조각의 날>, 금요일 <국악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번 호스트는 KBS PD를 역임하고 용인대 학장 및 대학원장을 역임한, 서울악회와 양주풍류학회 김정수 회장이 맡았다.
 
<제190회 국악의 날>에서 크라운해태 락음국악단은 자연음향 환경에서 국악관현악 공연을 펼쳐, 국악기 고유 음색이 가진 매력을 관객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했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락음국악단의 국악관현악 공연은, 그간 국악관현악을 들어왔던 관객들과 처음 듣는 관객들을 모두 감격하게 만들었다.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 국악을 정말 사랑하는 윤영달 회장이 직접 알려주는 국악기의 특성과 음색
 
<제190회 국악의 날> 락음국악단의 공연에 앞서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이 직접 악기의 특성과 음색 설명했다. 국악에 대한 사랑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윤영달 회장의 설명에는 지식과 애정이 남다르게 포함돼 있었다.
 
윤영달 회장은 국악기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관객들에게 서양악기와 비교하며 특성과 음색을 설명했다. 25현 가야금은 하프와 같은 소리를 내고, 대아쟁은 주로 정악에 사용되는데,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중간 정도인 저음을 내며, 소아쟁은 고음을 낸다고 알려줬다. 대아쟁의 활은 버드나무로 만들고, 소아쟁의 활은 말총으로 만든다는 것에 관객들은 호기심을 보였다.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해금은 잡아당기는 힘으로 소리를 내고, 소금은 피콜로보다 연주 영역이 넓으며, 피리는 지휘자가 없는 국악에서 선율 리드한다고 설명하면서 각각의 악기로 짧은 연주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제190회 국악의 날>은 거문고(정예슬), 가야금(이가빈), 해금(정영은), 아쟁(이보미), 타악(김동국), 피리 및 태평소(이유라), 소금(방준호), 건반(송안지)이 연주에 사용됐다. 건반이 왜 국악관현악이 필요한지에 대한 윤영달 회장의 설명에 감탄하는 관객도 있었다.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 자연음향 환경에서의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들려준 ‘길타령’
 
<제190회 국악의 날>의 첫 연주곡은 ‘길타령’이었다. 연례악으로 잔치에 사용되는 음악이기 때문에, 궁중음악은 삶의 속도를 생각하며 듣는 게 좋다는 안내는 관객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만들었다.
 
이날 락음국악단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음향 환경에서 공연을 해, 있는 그대로의 국악기 소리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악기가 모두 1대씩만 있었는데, 음색과 음량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각각 1대씩으로만 화음을 맞춘다는 것이 신기했다.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각각의 악기에 대해 각자 마이크를 설치하는 대규모의 국악관현악이나 락음국악단의 기존 공연을 대형 공연장에서 들어본 사람도, <제190회 국악의 날>처럼 자연음향으로 연주해 있는 그대로의 악기의 음색을 듣는다면 정말 새로운 감동과 감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국악관현악이 가슴을 파고든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 시간이었다는 점이 큰 여운으로 남는다.
 
◇ 해금이 이끄는 부분과 피리가 이끄는 부분이 인상적인 ‘남도아리랑’(배대웅 곡)
 
‘남도아리랑’은 소아쟁이 사용됐고 관현악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솔로 파트에서는 악기 특유의 음색을 느낄 수도 있었는데, 특정한 악기가 전체를 위해 음량을 희생한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해금이 이끄는 부분과 피리가 이끄는 부분은 미묘한 정서의 차이를 만든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가야금 연주자 이가빈은 ‘남도아리랑’을 연주할 때 어떻게 25현 가야금을 다루냐에 따라 표정이 달라진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하프 또는 피아노의 음색에 가까운 서정적인 연주를 하는 시간에는 살짝 미소를 지었고, 현의 울림을 살리는 시간에는 무표정하다고 보일 정도로 진지해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 편곡자가 직접 연주에 참여한 ‘뱃노래’(송안지 곡)
 
‘뱃노래’는 악장이자 작곡가인 송안지가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한 곡인데, 송안지는 건반 연주자로 직접 참여했다. 송안지는 몸으로 리듬을 타면서 건반을 연주했는데, 편곡을 했을 때의 취지가 몸으로 느껴지는 듯했다.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제190회 국악의 날’ 공연사진, 사진=락음국악단 제공>

‘뱃노래’는 태평소와 장구가 균형을 맞춘다는 점이 주목됐다. 태평소가 연주될 때는 장구도 같이 소리를 높였고, 태평소가 아닌 피리가 연주될 때는 장구가 피리의 성량에 맞춘다는 점은 연주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앙코르곡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곡이 선정됐는데, 소금이 먼저 치고 나가면서 정서를 이끌었다. 국악기로 국악이 아닌 다른 장르의 연주할 때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점에 감탄한 관객도 있었다.
 
<제190회 국악의 날> 락음국악단 공연은 기존에 국악관현악을 들었던 관객들에게도 정말 새로운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서양악기의 관현악 곡이 연주된 후에는 흥분하지만 마이크 사용으로 음색이 변질된 국악관현악 연주 후에 덤덤한 반응을 보였던 관객은. <국악의 날> 락음국악단 공연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진짜 매력을 경험하기를 추천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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