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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 벨로스터 N, 계약 640대 돌파…DCT 변속기도 투입

발행일 : 2018-07-12 10:33:48
[단독] 현대 벨로스터 N, 계약 640대 돌파…DCT 변속기도 투입

현대자동차의 첫 시판용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N의 계약대수가 64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이 차에 수동변속기 외에 고성능 변속기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벨로스터 N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고, 이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국내 언론에 첫 선을 보였다. 또 5월에는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주행 테스트가 진행됐고, 6월 11일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벨로스터 N은 영업일 6일 만에 계약대수 500대를 돌파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에서 생소한 장르인 고성능 해치백으로 이 정도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다. 11일에는 계약대수가 640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고성능 N 체험관’을 마련하고 벨로스터 N에 관한 스토리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단독] 현대 벨로스터 N, 계약 640대 돌파…DCT 변속기도 투입

행사에 참석한 이는 사회를 맡은 권봄이 드라이버 외에 현대차 최장한 책임연구원, 유동호 사원(고성능차 상품기획팀), 김재균 연구원(전력제어개발팀) 등 네 명. 고성능차 성능개발1팀 최장한 책임연구원은 “벨로스터 N의 주력시장은 우리나라와 미국이고, 공도와 서킷을 모두 만족시키도록 했다”면서 “국내외 서킷과 일반도로에서 테스트하면서 튜닝 레인지를 넓혔다. 그래서 주행모드를 전환했을 때 느낌의 차이가 기존 차에 비해 아주 크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변속기 개발 방향에 대해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어쨌든 수동변속기 이외에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등을 개발할 것”라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 스포츠에 비해 출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GTI 클럽 스포츠는 오버 부스트가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출력이 계속 유지되는 건 아니고, 지금 상태에서도 벨로스터 N이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00마력이 넘어가면 혼다 시빅 타입R처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어서 효용성이 적다”고 덧붙였다.

[단독] 현대 벨로스터 N, 계약 640대 돌파…DCT 변속기도 투입

김재균 연구원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오고 난 후에 우리 회사의 고성능 역량 증진과 N 브랜드 방향성을 확보하고, 연구원들이 레이스 현장의 가혹 조건을 겪으면서 완성도 높은 차량 개발을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영 드라이버 프로젝트였다. 오디션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되어서 처음에는 이렇게 참여하게 될 줄 몰랐다. 우리 회사를 알릴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여서 참가를 결정했다”고 회고했다.

최 연구원은 “내가 참여한 기아 스팅어, 제네시스 G70 개발이 끝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다리던 중 작년 초에 벨로스터 N 개발에 들어갔다. i30 등 준중형 개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유동호 사원은 “N 브랜드가 독일 모 회사(BMW M)와 브랜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N은 남양연구소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첫 글자이며, 씨케인 코너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독] 현대 벨로스터 N, 계약 640대 돌파…DCT 변속기도 투입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유동호 사원은 “고성능차가 처음이어서 투자는 얼마나 할지, 또 얼마나 팔릴지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다행히도 i30 N이 유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벨로스터 N의 국내 반응도 좋아서 후속 모델 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5층에 마련된 ‘고성능 N 체험관’은 7월 29일까지 운영되며 벨로스터 N뿐만 아니라 i20 WRC 경주용 쇼카, i30 N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 레이스 차량 등 평소에 쉽게 보기 어려운 고성능 차량들을 한곳에 전시하고 있다.

또한 체험관에서는 현대자동차 ‘고성능 N’ 관련 다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으며 고성능 N의 히스토리와 WRC 랠리 이미지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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