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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 자세교정 전문 운동센터 ‘라온제나’ 김미선 소장, 김옥준 대표

발행일 : 2018-08-01 09:24:07

클리니컬 자세, 비만 운동센터 ‘라온제나’를 이끄는 김미선 소장과 김옥준 대표는 올바른 자세만으로도 병과 통증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리치료사와 선수트레이너로 일했던 두 사람은 건강과 아름다움은 자세교정을 통한 바른 자세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이하 김미선 소장, 김옥준 대표와의 일문일답
 
Q1. 우선 ‘라온제나’라는 이름이 독특한데 이름의 뜻이 궁금하네요?
 
‘즐거운 나’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곳이라는 뜻과 이곳에 오셔서 운동하시 것이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라온제나’의 상담 진행. 사진=라온제나 제공 <‘라온제나’의 상담 진행. 사진=라온제나 제공>

Q2. 두 대표님 간단한 이력과 함께 소개먼저 부탁드립니다.
 
김미선 : 네, 저는 물리치료사로서 병원에서 계속 근무를 했습니다. 국립재활원 인턴과정을 시작으로 보바스 기념병원을 거쳐 다른 재활 전문병원의 실장을 지내면서 신경계 손상환자의 재활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특히 환자 재활에 있어 CORE 근육의 중요성을 느껴 석/박사 모두 CORE 근육과 관련된 연구를 했습니다.
 
학위를 마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시간도 있었지만 저는 역시 치료실에서 직접 치료를 하거나 임상에서 치료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 함께 새로운 치료방법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이 더 저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병원을 벗어나 나만의 센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습니다.
 
김옥준 : 저는 선수트레이너로 계속 일을 해왔습니다. 용인시 축구센터에서 10년 동안 의무트레이너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선수들의 재활과 운동을 지도했었습니다.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보경, 이범영, 윤영선 선수 등 용인시 축구센터 제자들의 활약을 보면 참 뿌듯하고 반갑습니다.
 
제가 센터에서 일하면서 그 선수들처럼 참 재능 있고, 성실한 친구들을 많이 봤지만 아쉽게도 중간에 이런저런 부상이나 관리의 부족으로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곳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른 팀보다 사정이 훨씬 좋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미리 개인별로 문제점을 찾아내서 주기적인 관리를 해준다면 그 선수들이 더 많이 활약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점점 커졌고, 그런 고민을 함께 해결해 줄 수 있는 김미선 소장님을 만나게 되면서 그런 새로운 센터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팀에서 과감히 떠나 지금의 라온제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라온제나’의 유연성 평가. 사진=라온제나 제공 <‘라온제나’의 유연성 평가. 사진=라온제나 제공>

Q3. 대표님이 두 분이신데 어떻게 함께 라온제나를 운영하게 되셨는지요?
 
동업이니까 물론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지요. 김옥준 센터장님은 저의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계시죠.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운동이 매우 중요한데 저는 움직임에 집중한다면 센터장님은 전체적인 체력이나 근력을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분이시죠. 운동선수들까지 지도하시던 분이니 일반인부터 선수까지 운동을 지도하는 폭이 매우 넓은 분입니다.
 
사실 우리 라온제나는 2011년 평택에서 시작했습니다. 바른 자세를 만드는 운동센터로 시작해서 초등학교 건강강좌, 보건소 건강강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라온제나를 알리고 생소 하지만 자신만을 위한 맞춤운동 서비스를 홍보했습니다.
 
인식도 부족한데다 사실 저희가 처음에 선정한 센터가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에 위치 해있어 초반에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1년이 조금 못 되었을 때 지금의 김옥준 센터장님이 선수재활과 피트니스가 조합된 지금의 라온제나 센터를 더 큰 지역으로 이전해서 진행해 보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두 사람의 자본과 경험을 합쳐 2012년 연말에 분당 구미동에서 피트니스가 접목된 모습의 라온제나로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저희 두 사람 다 피트니스라는 업종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에서 초반 2년 정도 상당히 고전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피트니스를 통한 홍보 효과와 회원들이 더 다양한 시설을 이용 할 수 있게 된 점 그리고 분당이라는 지역적 이점이 좋은 시너지를 내면서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분당에서의 5년의 경험을 저희의 강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방법과 시설을 고민하여 지금의 라온제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라온제나’의 집중운동 지도. 사진=라온제나 제공 <‘라온제나’의 집중운동 지도. 사진=라온제나 제공>

Q4. 소장님 이력을 보니 병원에서만 계속 일해오신 것 같은데 이런 운동센터를 만들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질환의 환자분들의 만나고, 치료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일하면서 “생각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모르고 계시는 구나”, “누군가 이 부분을 알려주고 평소에 잘 관리하도록 알려주었다면 이 정도까지 되지는 않으셨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은 병원에서 잘 치료 받고 퇴원하시면서 “저 이제 퇴원하면 어떻게 관리하면 될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에게 제가 간단한 안내를 해드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려웠습니다.
 
사실 제가 치료사로서 가지고 있는 철학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는데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것” 그리고 이미 아프거나 수술을 하게 돼서 “재활을 해야 한다면 그 재활은 그들의 일상생활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 두 가지 철학가지고 이미 아픈 사람이 가는 병원이 아닌 사람들의 일상에서 건강을 위한 운동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라온제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5. 두 가지 철학은 저도 공감이 되는 말씀이네요 그럼 라온제나에서 그 두 가지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운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체중감량? 근육량? 유연성? 저는 ‘운동’하면 ‘건강’이라는 단어를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온제나 운동지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체중감량이나 근육량 증가가 아닌 회원의 건강을 지키거나 회복하는 것입니다. 예방을 위한 운동이나 회복을 위한 운동 모두 중요한 공통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한다.
둘째,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운동법과 습관개선을 위한 방법을 배운다.
셋째, 반복 습득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 하는 법을 배운다.
 
라온제나에서는 이 세 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하여 운동을 지도합니다. 때문에 방문하신 회원님의 목표에 맞게 자신의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할 수 있어요.

‘라온제나’의 보행교정 지도. 사진=라온제나 제공 <‘라온제나’의 보행교정 지도. 사진=라온제나 제공>

Q6. 그렇군요. 그럼 ‘운동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건강을 회복한다’라고 요약 할 수 있겠군요 어떻게 보면 참 보편적인 말이지만 실생활에서 참 어렵기도 한 말인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죠. 참 쉬운 말인데 실생활에서 어려운 이유는 나에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간단한 예로 평소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비만정도가 높으니 체중감량을 권유 받았다고 생각을 해볼까요?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을 스포츠 센터를 방문합니다. 그중에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할 만한 운동을 선택하거나 검진결과가 두려워 무작정 체중감량을 위한 고강도 운동을 선택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더 고민해 봐야할 과정이 빠져 있지요.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관한 고민입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던 사람은 허리나 어깨, 무릎관절의 건강이 나쁜 경우도 많은데 무작정 러닝 머신위에 올라가 달리는 것이 우선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별로 진행을 해야지요. 그렇지 않으면 운동을 위한 운동을 하거나 오히려 건강을 잃는 운동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라온제나’의 보행교정 지도. 사진=라온제나 제공 <‘라온제나’의 보행교정 지도. 사진=라온제나 제공>

Q7. ‘나의 몸을 안다’라는 말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군요. 그렇다면 라온제나는 그 부분을 어떻게 알려 주시나요?
 
자세교정 전문 운동센터이니 당연히 자세 평가를 하겠지요? 기본적인 자세평가, 유연성 평가를 진행하고 난 뒤에 현재의 몸 상태와 관련된 심층 상담을 합니다. 직업적 특성, 생활 패턴, 현재의 건강상태, 이전에 해왔던 운동 관리나 병원 치료 등 관련될 수 있는 여러 요소를 확인합니다. 우리의 몸은 어느 한곳만 갑자기 나빠질 수 없거든요. 여러 부위가 연결되어 있고, 다양한 생활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가 불편해서 생활에도 지장이 있고, 운동도 어려운 분은 허리가 얼마나 안 좋은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왜?” 아픈지가 궁금하실 거예요. 하지만 정답을 알려드리려고 하기보다 저희는 바로 그 “왜?”를 함께 고민하고 찾아갑니다. 원인을 찾으면 그 다음 단계는 훨씬 쉬워지겠지요? 끊임없는 소통으로 함께 고민하는 것. 그것이 라온제나의 방법입니다.

[ET-ENT 인터뷰] 자세교정 전문 운동센터 ‘라온제나’ 김미선 소장, 김옥준 대표

Q8. 그렇다면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라온제나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네, 라온제나에는 1:1 집중관리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의 원리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바른 자세를 우리의 뇌에 다시 새긴다”입니다. 우리의 근육은 항상 편한 쪽으로 적응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는 이러한 근육의 적응을 그대로 기억하지요.
 
쉽게 말하면 우리의 뇌와 근육은 쓰지 않고 편하게 있는 상태에는 금방 적응 하지만 운동을 해서 근육을 쓰는 상태에 적응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른 자세에 새롭게 적응하고 기억하도록 운동시키는 것 그것이 라온제나만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라온제나’의 유산소운동 지도. 사진=라온제나 제공 <‘라온제나’의 유산소운동 지도. 사진=라온제나 제공>

Q9. 센터를 운영하신지 이제 8년째가 되어 가시네요.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은 어떤 것들이 있으셨나요?
 
저희 센터는 회원들의 지인소개로 방문하시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런 운동프로그램은 직접 관리를 받아보신 분들의 변화나 소감이 주변 분들에게 상당히 신뢰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관리가 이미 끝난 회원님의 소개로 오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자세교정 운동? 내가 다녀본 곳인데 거기 정말 좋아 한번 가봐!” 저희가 따로 혜택을 드리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면 정말 저희 프로그램이 만족스러우셨다는 생각이 들면서 힘이 납니다.
 
가장 힘들었을 때는 역시 센터를 시작한 초창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직장 생활만 하던 사람이 혼자 홍보도하고 센터의 프로그램도 정립도 해야 하고, 전공 지식을 회원님들께 알기 쉽게 설명도 해드려야 하는 등 정말 일이 끝도 없더군요.
 
지금은 다양한 콘셉트의 운동센터도 많이 생겨나고 요가, 필라테스,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저희처럼 건강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관심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가 처음 시작 했을 때만 해도 사실 많이들 생소해 하셨거든요. 그런 생소함을 극복해내는 과정이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쉽고, 편하고, 재미있는 운동센터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무료 자세측정, 및 상담. 건강강좌, 바른 자세 운동을 위한 전문가코스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시간을 투자하였고, 그 결과 지금의 “자세교정 전문 운동센터”라는 개념과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라온제나’ 김미선 소장. 사진=라온제나 제공 <‘라온제나’ 김미선 소장. 사진=라온제나 제공>

Q10. 마지막으로 앞으로 라온제나의 각오나 목표가 있으신지요?
 
지금처럼 다녀가신 분들이 믿고 소개 해줄 수 있는 센터의 이미지를 잘 유지하는 것이 우선 목표입니다. 다음으로는 바른 자세로 지키는 건강! 이라는 말을 우리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무실 환경 개선사업, 학생들의 자세건강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도 진행하여 우리의 자세건강에 앞장서는 듬직한 센터로 발전하는 것이 앞으로 라온제나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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