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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클래식] 국립합창단 ‘대미사’ 독창, 합창, 관현악까지, 모차르트의 재능과 사랑을 담다

발행일 : 2018-09-20 15:20:14

국립합창단 제174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 〈대미사〉가 9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됐다.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윤의중의 지휘로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연주했고, 강혜정(소프라노), 이세희(소프라노), 김세일(테너), 나유창(베이스)이 협연했다.
 
독창, 합창, 관현악까지 모차르트의 재능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담긴 곡으로 종교음악 사상 기념비적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다양함을 자신의 색깔로 담아낸 모차르트의 성과를 보면서, 장르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넘나드는 그의 예술세계에 감탄하게 된다.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 독창, 합창, 관현악까지 모차르트의 재능과 사랑이 담긴 <대미사>
 
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 <대미사>에는 독창, 합창, 관현악이 모두 포함돼 있다.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후궁으로부터의 도피>, <돈 조바니>, <코지 판 투테> 등 다수의 뛰어난 오페라를 만든 작곡가답게 모차르트는 미사곡에서도 성악과 기악의 조합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합창 공연의 경우 여러 곡을 들으며 공통적인 정서와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게 일반적인데, <대미사>는 하나의 레퍼토리 속 이어지는 정서 속에서 다양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바로크 음악 연주로 유명한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연주 또한 색다른 묘미를 전달한다. 현대적 오케스트라 연주에 익숙해진 관객은 바로크 스타일의 연주가 얼마나 서정성을 발휘하는지, 합창과 어떻게 잘 어울리는지 경험한 시간이 됐을 것이다.
 
모차르트 특유의 밝고 경쾌함은 ‘Gloria in excelsis Deo’ 시작부터 느껴졌다. 웅장함 속 경쾌함, 경쾌함 속 웅장함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다양한 장르를 수준 높게 소화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능력은 놀랍다.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이 곡을 작곡했을 때, 그리고 연주했을 때 모차르트의 심정은 어땠을까? 이 곡은 다른 사람의 의뢰를 받아 쓴 곡이 아니라 아내 콘스탄체를 향한 사랑의 곡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만든 곡이지만 의뢰한 곡 못지않게 촘촘한 구성과 다양성으로 높은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30대로 생을 마감한 모차르트가 오래 살았으면, 내면을 표현한 정말 다양한 곡을 만들었을 것이다.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 소프라노 강혜정! 맑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노래로 콘서트홀을 가득 채우다
 
<대미사>가 안정적인 푸근함을 선사한 공연이었다면, 그런 시간과 공간에서 관객들을 더욱 환호하게 만든 사람은 소프라노 강혜정이었다. 강혜정은 맑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노래로 콘서트홀을 가득 채웠다.
 
‘Et incarnatus est’ 독창 파트에서 강혜정은 웅장함과 아름다움, 시원함과 정교함을 표현했다. 오페라의 노래인 아리아를 연상하게 만들 정도로 강혜정의 독창 파트는 인상적이었다.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 ‘대미사’ 공연사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대미사>는 곡 제목, 가사가 번역과 함께 자막으로 제공됐다. 크고 명확한 글씨체는 관객이 지금 어느 곳을 함께 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만들었다. 앙코르곡은 모차르트 ‘Ave verum corpus(거룩한 성체)’가 연주됐는데, 같은 작곡가의 곡으로 본공연의 감동과 정서를 이어갔다는 점이 주목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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