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향후 폭스바겐의 모든 디지털 서비스와 모빌리티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폭스바겐 오토모티브 클라우드(Volkswagen Automotive Cloud)’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폭스바겐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이번 협력을 최종 승인했으며, 양사 협력은 2018년 9월 28일 부로 효력을 발휘됐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폭스바겐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완벽하게 연결된 커넥티드 카와 디지털 생태계 ‘폭스바겐 위(Volkswagen We)’를 모두 갖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결정적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폭스바겐 오토모티브 클라우드’ 구현을 통해 폭스바겐은 모든 차량간의 상호 연결을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과 고객중심의 생태계를 기반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게 된다.
폭스바겐 이사회 의장 겸 CEO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는 폭스바겐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폭스바겐과, 독특한 기술적 전문성을 지닌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적의 조합을 이룰 수 있으며, 양사는 함께 미래의 자동화된 모빌리티(auto-mobility)를 완성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폭스바겐은 디지털 방식의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자사의 애저(Azure)를 폭스바겐이 선택했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폭스바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라면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드라이빙 경험을 다시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부터 매년 500만대 이상의 폭스바겐 브랜드의 신차는 완전히 연결되며 클라우드 내 사물인터넷(IoT)의 일부가 된다. 양사는 또한 자동차 산업을 위한 포괄적인 클라우드 기술 기반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되는데, ODP(One Digital Platform)으로 알려진 폭스바겐 그룹 전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및 모든 차내 디지털 서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과 애저 loT 에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적 복잡성이 대폭 간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오토모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위(Volkswagen We)’ 생태계와 같은 차량의 상호 연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및 모든 브랜드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최적화 할 예정이며, 전체 브랜드 내의 일관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폭스바겐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인근에 새로운 오토모티브 클라우드 개발 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며,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긴밀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약 300명의 엔지니어가 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트너십의 기술적 근거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 전체에 클라우드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폭스바겐 개발자 및 엔지니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협업 및 민첩성과 같은 기업문화에 대한 혜택을 얻고 이러한 경험을 핵심 폭스바겐 조직에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양사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솔루션들은 장기적으로 전 세계 모든 지역의 다른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에도 적용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일관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ID. 시리즈를 포함한 모든 전기차들은 물론 기존 모델 라인업까지 포괄하게 되며, 이에 따라 미래 폭스바겐의 차량들은 모바일 사물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연결되게 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