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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국악] ‘Saturday Picnic’(4) 박수범! 연극배우 스타일의 소리꾼이라기보다는 영화배우 스타일의 소리꾼

발행일 : 2018-10-22 02:48:09

10월 13일 오류아트홀에서 열린, 가을 낮에 즐기는 음악파티 <Saturday Picnic>에서 젊은 소리꾼 박수범은 판소리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소리를 명확하게 관객에게 전달하는 박수범은 뛰어난 대사 전달력, 가사 전달력을 발휘하며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수범의 무대 매너를 보면서 연극배우 스타일의 소리꾼이라기보다는 영화배우 스타일의 소리꾼이라고 느꼈다.

‘Saturday Picnic’에 참여한 ‘박수범’. 사진=오류아트홀 제공 <‘Saturday Picnic’에 참여한 ‘박수범’. 사진=오류아트홀 제공>

◇ 온전한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들려준 박수범
 
<Saturday Picnic>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퓨전음악이 더 많이 연주됐는데, 박수범은 전통음악 고유의 장르인 판소리를 소화했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공연을 했기 때문에 박수범이 표현하는 디테일을 변형 없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수범은 목소리의 크기로만 어필하지는 않았다. 모범적으로 노력하는 아티스트라고 느껴졌는데, 몸짓이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맑은 기운을 전달하면서도 깊이를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판소리에 담겨 있었다.

‘Saturday Picnic’ 중 ‘박수범’ 공연사진. 사진=오류아트홀 제공 <‘Saturday Picnic’ 중 ‘박수범’ 공연사진. 사진=오류아트홀 제공>

◇ 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아티스트! 뛰어난 대사 전달력, 가사 전달력을 발휘하다
 
박수범은 소리를 명확하게 관객에게 전달했다. 대사 전달력, 가사 전달력이 무척 좋았다.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에서도 감정이입해 따라오는 관객들이 감정선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박수범은 연극배우 스타일의 소리꾼이라기보다는 영화배우 스타일의 소리꾼이라고 볼 수 있다. 지치거나 지루하지 않게 계속 들을 수 있는 목소리를 가졌다는 점은 그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Saturday Picnic’ 중 ‘박수범’ 공연사진. 사진=오류아트홀 제공 <‘Saturday Picnic’ 중 ‘박수범’ 공연사진. 사진=오류아트홀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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