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신형 리프(All-New Nissan LEAF)’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100% 전기차’로 선보인 리프는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올해 10월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7만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리프는 V-모션 그릴과 LED 부메랑 헤드램프 등 닛산의 시그니처 요소에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의 비율, 푸른빛의 3D ‘아이스 큐브(Ice Cube)’ 그릴로 한층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내부도 고품격 무광 크롬 소재와 가죽 마감의 D컷 스티어링 휠을 통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전 좌석 열선 시트 적용과 넉넉한 실내 공간, 435ℓ의 넓은 트렁크 공간으로 탑승자를 배려한 편안함과 실용성까지 확보했다.
신형 리프는 닛산의 미래 방향성인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가 총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는 차를 운전하고, 동력을 공급하고 차가 사회에 통합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닛산의 접근 방식이다. 신형 리프가 보여주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세 가지 핵심 요소는 닛산 인텔리전트 파워(Nissan Intelligent Power),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Nissan Intelligent Driving) 및 닛산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Nissan Intelligent Integration)이다.
닛산 고유의 주행감은 새롭게 적용된 e-파워트레인을 통해 더욱 강화됐다. 40㎾h 고용량 배터리, 신형 인버터 및 고출력 전기 모터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과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환경부 공인 231㎞로, 우리나라 1일 평균 자동차 주행거리 39.5㎞를 충분히 충족시킨다.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38% 개선된 110㎾(150마력), 최대토크는 26% 증가한 32.6㎏·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9초 만에 도달한다.
신형 리프의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기술은 e-페달과 주행 안전기술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새롭게 탑재된 e-페달(e-Pedal)은 페달 하나로 가속부터 감속, 제동까지 가능한 기존과는 새로운 운전 방식을 선사한다. 운전 피로도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회생 제동 시스템 역할을 극대화시켜 경제적인 주행부터 짜릿한 주행까지 운전자 취향 및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신형 리프에는 차량 주변 이미지를 360°로 보여줘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앞 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교통 흐름에 따라 속도를 조정하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시스템, 코너 주행 시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주는 인텔리전트 트레이스 컨트롤 시스템 등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차량 안전성과 주행의 자신감을 제공한다.
신형 리프는 전기차와 주택, 건물과 전력망간에 동력을 공유하는 기능을 통해 운전자, 차량과 커뮤니티를 연결시켜 고객들이 편리하게 연결성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준다.
한편 한국닛산은 신형 리프의 국내 첫 공개를 기념해 오는 4일까지 대구 국제 미래차 엑스포 기간 동안 사전 계약 고객들을 위한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전국 닛산 전시장을 통해 신형 리프를 사전 계약하는 고객들에게 차량 무상점검 및 필수 소모성 부품을 교환해주는 FMS(Free Maintenance Service)프로그램 3년 연장 쿠폰과 40만원 상당의 1년치 전기차 충전비를 제공한다.
또한 현장에서는 신형 리프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스 안쪽에는 새롭게 탑재된 e-페달을 체험할 수 있는 e-페달 시뮬레이터를 통한 랩타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리프 일렉트릭 카페(LEAF Electric Cafe)에서는 사전 상담 고객 대상으로 신형 리프에서 추출한 전기를 통해 커피 및 핸드폰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함께 전시된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증강현실(AR) 서비스를 통해 신형 리프에 적용된 혁신적인 닛산 주행안전 기술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닛산 허성중 대표는 “신형 리프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우리의 미래 기술적 방향성인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가 총 집약된 모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상품성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허 대표는 “신형 리프는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5000만원 미만의 가격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닛산 아시아 & 오세아니아 빈센트 위넨 수석 부사장, V2X 기술책임자 류스케 하야시가 각각 신형 리프, V2X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형 리프는 2019년 3월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