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7일, 서울스퀘어 빌딩에서 R&D 코리아 센터의 확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의 마르쿠스 쉐퍼(Markus Schafer) 승용부문 생산 및 공급망 관리 총괄 임원(차기 그룹 리서치 및 승용부문 개발 총괄 임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진성준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김성진 KOTRA 외국인투자옴부즈만, 비어트 뵈르너(Weert Borner) 주한독일대리대사, 크리스토프 하이더(Christoph Heider)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총장,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임종락 LG전자 VC 사업본부 VC스마트 공통 기술 개발담당 상무, 정희석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 대표이사 등 내외빈 총 50여명이 참석해 센터 확장 개소를 축하했다.
R&D 코리아 센터는 2013년 한국을 방문한 현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이자 메르세데스-벤츠 CEO 디터 제체(Dieter Zetche) 회장이 발표한 국내 투자 계획 중의 하나로, 2014년 개소했다. 이번 확장 개소로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규모로 오피스가 확장되었으며, 연구 인력 또한 올 연말 기준 40여명으로 약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향후 R&D 코리아 센터는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 & Services) 및 전기 구동화(Electric) 등 ‘케이스(CASE)’로 대변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실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R&D 코리아의 연구진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의 경쟁력 있는 부품 공급사 및 기술개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아시아권의 모든 주요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의 마르쿠스 쉐퍼 승용부문 생산 및 공급망 관리 총괄 임원은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발전한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서 더욱 활발히 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에 위치한R&D 센터 확장 개소를 적시적소에 진행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R&D센터는 한국 사회의 혁신과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 기술 개발의 시너지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리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그간 한국의 우수한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개발에 주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CASE 미래전략 실현을 위한 아시아의 연구개발 허브로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품 조달에 있어 메르세데스-벤츠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모기업인 다임러는 이미 가전 및 자동차 분야에 경쟁력, 최고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수많은 한국 업체와 협력을 맺고 차량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용 소프트웨어, 지도 데이터 및 전기차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공급받아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부품 조달 신규 계약 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르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진델핑겐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연구 및 개발 본부를 포함, 전 세계 11개국에 위치한 25개의 승용부문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6000여명의 인력이 다양한 연구,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