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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의 진정성이 주는 감동

발행일 : 2018-12-31 02:56:22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가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 중이다.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의 공연에 이어 진행되고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의 진정성이 주는 감동은 눈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최고의 가창력과 최선을 다하는 마음, 그리고 진정성이 만났을 때 만든 무대의 정서는 첨단 장비와 기술력의 도움으로 더욱 멋진 예술성을 발휘했다. 역시 김범수라는 찬사가 이어진 시간이었다.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 가사를 제공하는 와이드 스크린의 영상! 첫 곡부터 관객이 따라 부르게 만들다
 
<명품BACK: 싹Three>의 인트로는 “와”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스크린에 쏟아지는 별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첫 곡인 ‘슬픔활용법’에서 김범수가 ‘너 때문에 이렇게 산다고’라는 부분을 부를 때 소름이 쫙 끼쳤는데, 역시 김범수라고 느껴졌다.
 
김범수는 첫 곡부터 관객들이 따라 부르게 만들면서 공연 초반부터 참여하게 만들었는데, 나지막하게 따라 부르면서 듣는 김범수의 힘 있는 고음은 더욱 감미롭고 감동적이었다. 김범수는 고급스러운 코인 노래방처럼 노래를 부르라는 재미와 재치 있는 멘트 또한 선사했다. 자막 또한 영상 속에 예쁘게 디스플레이 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 편하게 효율적으로 부르는 노래가 아닌, 내면의 에너지를 모두 사용해 최선을 다하며 노래 부르는 김범수
 
두 번째 곡인 ‘끝사랑’은 영상으로 만들어진 도심 속 절절한 사랑과 이별이 극적인 대조를 이뤘다. 빨간색 체크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김범수는 편하게 노래를 부르기보다는 내면의 에너지를 모수 쓰며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그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만큼 절절한 감동이 전달됐는데, 마치 내일은 노래를 하지 않겠다는 자세와 마음으로 공연을 한다는 말이 단순히 관객들을 웃기기 위한 멘트가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범수에게 감동하게 되는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데뷔곡인 ‘약속’을 부를 때는 현재 공연하고 있는 모습을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영상이 마치 19년 전 영상인 것처럼 표현했는데, 19년 전과 현재 모두 내일을 위해 에너지를 아끼기보다는 항상 모든 에너지를 투여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뉘앙스와 정서를 영상 설정을 통해 전달한다는 점은 무척 흥미로웠다.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 관객 각자에게 참여하는 기쁨을 선사한 손목시계 모양의 LED 조명
 
<명품BACK: 싹Three>의 관객들에게는 입장할 때 손목시계 모양의 LED 조명이 제공됐다. 팔에 있는 손목시계 모양의 조명을 관객이 각자 조정하는 게 아니라 모든 조명의 점등과 조명색 변화, 진동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마치 중요한 메시지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무전기를 가지고 있는 스태프처럼, 관객들은 무대 설정과 직접 연결되는 각자의 조명 기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관객 각자가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같이 공연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관객석에서 같이 켜지고 같이 색이 바뀌는 손목시계 모양의 LED 조명을 공연장 2층 정중앙 맨 뒤인 SKY구역에서 본 느낌은,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의 모습을 조명 매스게임으로 표현한 것 같았다.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 관객을 지속적으로 칭찬하는 김범수
 
<명품BACK: 싹Three>에서 김범수는 공연 내내 관객들을 칭찬했다. 관객을 다그치거나 혼내거나 보채지 않고, 억지로 시키지도 않으면서도 같이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김범수의 멘트, 영상의 자막,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 모두 관객의 마음을 꿰뚫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농담인 듯 진담인 듯 셀프 디스를 당당하게 해 웃음을 유발하는 김범수의 자신감은 노래 실력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한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와 ‘사랑이라 하자’, 현대무용가와 함께 한 ‘눈물나는 내 사랑’과 ‘너에게 간다’
 
김범수는 콘서트에 오는 팬들의 연령과 성별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짤 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 콘서트의 구성을 보면 전체 콘셉트와 디테일 모두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와 ‘사랑이라 하자’를 부를 때는 애니메이션 영상이 펼쳐져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두 곡에서는 애니 속으로 김범수의 감성을 던졌다면, ‘눈물나는 내 사랑’과 ‘너에게 간다’를 부를 때는 김범수는 현대무용가와 함께 무대 위에서 주인공의 돼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인물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욕심쟁이’, ‘빨간맛’, ‘Cali Shine’, ‘뿜뿜’, ‘New Face’, ‘꾸러기’가 메들리로 이어질 때 김범수는 다양한 춤을 직접 소화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김범수의 퍼포먼스 타임이었다.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BACK: 싹Three’ 공연사진. 사진=KSPO, 영엔터테인먼트, 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제공>

Compassion 홍보 캠페인 영상과 노래, 후원자들과 함께 영상을 통해 김범수의 자작곡 ‘To Me’를 합창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했는데,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보다 더 많은 성공, 더 높은 성취를 하더라도 김범수는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명품BACK: 싹Three>에서는 김범수의 감성으로 부르는 다양한 커버곡도 인상적이다. 게스트 없이 혼자 모든 노래를 부르면서, 여러 게스트의 역할 또한 1인 다역으로 김범수가 맡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본 공연의 엔딩곡인 ‘보고싶다’는 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아 시각적으로도 멋지게 마무리됐는데, 세 번째 앙코르곡으로 ‘보고싶다’가 다시 연주될 때는 첨단 장비의 힘을 모두 다 내려놓고 김범수의 가창력과 감성만으로 펼쳐졌다. 같은 곡으로 정서의 디테일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김범수의 내공과 실력, 진정성은 더욱 큰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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