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CES서 현실과 가상 세계 넘나드는 ‘12V’ 기술 발표](http://img.etnews.com/news/article/2019/01/07/cms_temp_article_07065838273895.jpg)
닛산자동차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에서 현실(Real)과 가상(Virtual) 세계를 융합해 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함으로써 궁극적인 커넥티드 카 체험을 구현하는 미래 기술 ‘Invisible-to-Visible(I2V)’를 발표한다.
‘I2V’는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정보와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를 통합해 자동차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방 상황을 예측하거나 건물 뒤편, 커브구간의 상황을 보여 주는 것도 가능하다. 운전의 즐거움을 향상시키기 위해 차 안에 아바타가 나타나, 사람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처럼 운전을 도와주기도 한다.
‘I2V’는 가상세계나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대해 드라이빙을 편리하고 쾌적하고 익사이팅하게 만들며, 미래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Nissan Intelligent Mobility)’의 일단을 보여준다.
![닛산, CES서 현실과 가상 세계 넘나드는 ‘12V’ 기술 발표](http://img.etnews.com/news/article/2019/01/07/cms_temp_article_07065858973709.jpg)
닛산종합연구소 수석 책임(Expert leader) 우에다 테츠로는 “‘I2V’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함으로써 운전자는 자신감을 가지고 운전을 즐길 수 있다. ‘I2V’의 쌍방향 기능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겁게 사용할 수 있고 개개인의 흥미나 운전 스타일에 맞는 특별한 체험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I2V’는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과 ‘프로파일럿(ProPILOT)’, 그리고 차량 실내센서가 감지한 정보를 통합하는 닛산 고유의 옴니센싱(Omni-Sensing)기술을 활용한다. 차량이 주행하는 교통 환경은 ‘SAM’, 차량 주변은 ‘프로파일럿’, 차내 환경은 차량 실내센서가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I2V’에 필요한 전 방위 정보를 수집한다.
‘I2V’는 차량 주변 360도에 가상공간을 매핑(Mapping)해 도로 및 교차로 상황, 도로표지, 주변 보행자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 차량 내 탑승자의 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무엇인가를 찾거나, 잠을 깨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탑승자에게 필요한 서포트를 예측해 제공한다.
![닛산, CES서 현실과 가상 세계 넘나드는 ‘12V’ 기술 발표](http://img.etnews.com/news/article/2019/01/07/cms_temp_article_07065923245412.jpg)
또한 ‘I2V’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에도 연결되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연결시킬 수 있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등이 3D AR(증강현실) 아바타로 나타나 드라이브에 동승하거나 운전을 돕는 것도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 ‘I2V’는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비가 올 때 창문 밖으로 보이는 우중충한 경치에 쾌청한 날씨의 풍경을 겹쳐서 보여주어 맑은 날에 주행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또 처음 가는 장소일 경우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현지에 해박한 로컬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로컬가이드는 아바타로 차 안에 등장해 탑승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가이드가 제공한 정보는 클라우드에 축적되어 다른 사람이 같은 장소를 방문할 때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에 탑재된 AI(인공지능) 시스템도 이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수동주행 시 ‘I2V’는 옴니센싱(Omni-Sensing)으로 수집한 정보를 운전자 시야에 겹쳐서 투영한다. 그 결과 운전자는 시야가 나쁜 코너나 노면상태, 반대편 차량 유무 등을 파악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또 메타버스에서 프로 드라이버를 찾아 실시간 개인레슨을 신청할 수도 있다. 프로 드라이버는 아바타로 차 안에 등장하거나, 가상의 전방차량으로 운전자의 시야에 나타나 최적의 운전방법을 지도해 준다.
‘I2V’는 옴니센싱(Omni-Sensing)을 통해서 매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정체나 예상 이동시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정체되는 이유를 몰라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운전자에게 정체원인이 무엇인지, 정체구간 맨 앞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등의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거나 어느 차선으로 주행하는 것이 최적인지 조언해 준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I2V’로 SAM에 접속하면, 빈 주차공간을 찾거나 어려운 주차 조작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ES 2019 닛산 부스에서는 AR 고글을 착용한 후, 3D 인터페이스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시연용 운전석에 앉아 ‘I2V’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시가지 투어 참여, 혼잡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빈 공간을 찾기 위한 서포트, 차창 밖의 우중충한 경치가 쾌청하게 바뀌는 모습, 프로 드라이버 아바타의 운전스킬 향상 서포트, 시야 확보가 어려운 건물 뒤편이나 코너 주변을 보여 주는 등 다양한 ‘I2V’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CES 2019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닛산 부스는 노스홀(North Hall) 6906에 마련되어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