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이 악플러 100여명을 고소하며,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과 맞선다.

양예원 측은 최근 자신에 대한 허위글 유포와 욕설을 한 악플러 100여명을 고소한다고 전했다.

앞서 양예원은 자신의 선고공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그간의 힘들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그는 "지난 한 해는 저와 가족에게 너무 견디기 힘든 한해였다.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며 "이런 결과에도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과 맞서 싸워야 할 거고 아직 지워지지 않은 제 사진과 평생을 살겠지만 제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용기 내서 잘 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악플러들은 향해 "컴퓨터 앞에서, 휴대폰을 들고서 저를 너무나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까지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했던 악플러들 모두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며 "1명도 빼놓을 생각 없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상관없다. 그냥 제 인생을 다 바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와 비슷한 피해나 혹은 성범죄에 노출돼 괴로워하는 분들께 안 숨어도 된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 세상에 나오셔도 된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강제추행 및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최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박효민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