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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명예졸업식, 아이들 대신 자리에 놓인 것은...

발행일 : 2019-02-12 23:07:41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12일 세월호 참사로 하늘로 떠난 단원고 학생들의 명예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학생 250명(미수습2명 포함)을 기리는 명예졸업식을 준비했다.

아이들이 앉아 있어야 할 자리에는 졸업장과 졸업앨범, 학생증, 꽃다발이 놓여있었고, 이들을 대신해 졸업장을 받은 유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에 유경근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우리 가족들에게는 자녀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말과 행사도 위로가 될 수 없다”고 호소에 나섰다.

이어 “살아있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명예를 위해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 시기보다 3년 늦게 진행된 단원고 명예졸업식에는 유가족과 교직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재정 경기교육감,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마지막을 함께 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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