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올해 전기트럭을 양산해 유럽 시장에 내놓으면서 친환경차 분야를 강화한다.
볼보트럭코리아는 9일 경기도 김포 한국타임즈항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볼보트럭 안나 밀러 인터내셔널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최근 레노버, TGM 등 두 고객사에게 쓰레기 수거 차량과 배송 차량용 등 두 가지 전기트럭을 인도했다”면서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얼리 어댑터들이 많은 고도화된 시장이어서 전기트럭을 선보일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자를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안나 밀러 부사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수소트럭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개발 중에 있지만 아직 상용화 계획을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전기트럭과 수소트럭, 내연기관 트럭이 한동안 함께 존재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볼보트럭은 이날 비상자동제동장치 시연을 통해 안전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볼보트럭의 안나 리게 교통 및 제품 안전 담당 이사는 트럭에 집적 올라 시속 50㎞로 달리다가 멈춰 있는 모형 차량 앞에서 자동 제동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나 리게 이사는 시연회에 앞서 진행된 발표회에서 “볼보트럭의 비전은 교통사고 발생율을 제로화 하는 것”이라면서 “매년 130만 명 교통사고로 숨지는데, 교통사고의 90%는 인재(人災)”라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은 대형 트럭 관련 교통안전을 실천하고 교통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교통사고 조사팀(ART; Accident Research Team)이 각종 교통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 안전시스템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법규 도입에 앞서 2018년 1월 1일부터 판매되는 볼보트럭 대형 트랙터 제품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으로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볼보트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형과 중형 트랙터, 덤프 및 카고 전 차종에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해서 장착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