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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연구진, 韓 과학자도 참여했다니 ‘영화 아닌 현실’

발행일 : 2019-04-11 16:33:19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블랙홀 관측에 성공한 가운데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렸다.
 
블랙홀은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을 통해 첫 관측에 성공했고, 그간 상상 속에서만 펼칠 수 있었던 관측에 성공한 연구진은 거대은하 'M87' 중심부에 있는 장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블랙홀은 도넛 모양의 노란 빛 가운데 검정색 원형의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마치 불에 타고 있는 반지처럼 오렌지색과 노란색이 원형이 눈에 들어온다. 또 가운데 검정색 구멍이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블랙홀은 사건지평선 바깥을 지나가는 빛도 휘게 하는데 이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을 스쳐지나가게 한다.
 
연구진은 아인슈타인 박사가 100년 전 이론적으로 예견했고,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이 관측하려고 노력해왔던 빛을 끌어당기는 거대한 괴물이 우리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라며 또 다른 미지의 세계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이어 하와이 연구팀 제시카 뎀프시 박사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강력한 화염 '사우론의 눈'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촬영은 미국 하와이, 칠레, 프랑스, 남극 등 세계 9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을 하나로 연결해 만든 사진으로 지난 2012년 출범한 EHT 프로젝트의 연구 업적이다.
 
이번 결과물에는 한국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과 동아시아우주전파관측망(EAVN)이 연구에 참여했고, 과학계는 ‘중력파 발견에 버금가는 엄청난 사건’이라며 노벨상을 추측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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