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뉴 3시리즈(G20)에 내년 중 투어링(G21)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다.
11일 열린 뉴 3시리즈 시승회에서는 현재 론칭한 320d, 330i 두 가지 모델 외에 320i, 330e, M340i 등 세 가지 모델이 추가된다는 내용만 공개됐다. 그러나 이날 BMW 관계자는 기자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2020년에 3시리즈 투어링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직전 모델(F30)과 달리 디젤뿐 아니라 가솔린 모델도 한국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F30 3시리즈 투어링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세단보다 밸런스가 더 좋다”는 평가를 받은 모델이다. 그러나 디젤 한 가지만 나온 데다, ‘왜건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성능에 비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은 디젤 엔진보다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신형 3시리즈 투어링에 가솔린 모델이 투입된다면 밸런스 면에서 이전보다 더 좋은 평가가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디젤보다는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BMW는 한국 시장에서 3시리즈 투어링 가솔린 모델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시리즈는 BMW의 핵심적인 모델로, 출시 후 155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그동안 세단 외에 쿠페, 카브리올레, 왜건, GT, 그란쿠페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따라서 새롭게 투입될 투어링 가솔린 모델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뉴 3시리즈 투어링은 2019년 상반기 중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시판된다. 한국 시장에는 하반기쯤 상륙할 전망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