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자동차 전문가가 함께 하는 일본 여행 상품이 나왔다.
‘자동차 성지순례-일본편’이라 이름 붙여진 이 상품은 '여행상점'을 통해 최근 출시됐다. 이 여행상품의 특징은 자동차 만화의 배경을 자동차 칼럼니스트와 동행하며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상품을 기획한 황욱익 칼럼니스트는 자동차산업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이 분야 전문가다. 딴지일보 자동차 담당기자로 시작해 월간 모터매거진을 거친 후 완성차업체 연구원, SBS 스포츠 레이스 해설가, 채널A 카톡쇼 패널, 공무원 강사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클래식카 인 간사이’가 있다. 2018년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카트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도전해 국내 최초로 완주하기도 했다.
현재 다양하게 진행되는 자동차 관련 토크쇼를 앞서 기획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자동차 토크쇼 ‘더 개러지’를 2015년부터 진행했으며, 이후 현대차와 르노삼성자동차 등에서 비슷한 유형의 토크쇼가 진행되기도 했다.
여행경력도 화려하다. 일본에서는 토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의 박물관을 비롯해 각종 박물관을 두루 다녔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미국의 주요 자동차 박물관을 두루 섭렵했다.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일정은 일본의 도쿄, 토치기, 군마, 이바라키, 요코하마, 치바를 들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첫 째 날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혼다 컬렉션 홀과 트윈링 모테기 서킷을 관람하며, 2일째는 만화 이니셜D의 테마 카페 D'z 개라지와 이니셜D 배경 마을을 돌아보고 신주쿠에도 들른다.
3일째에는 도쿄 오다이바의 토요타 메가웹 시티 쇼케이스와 히스토리 개러지 관람이 이어지고 하버 서킷에서 실내 카트장을 체험하게 된다. 4일째에는 이바라키로 이동해 만화 ‘서킷의 늑대’ 박물관을 관람하며 닛산 엔진 박물관, 니스모 쇼룸도 둘러본다. 마지막 날은 도쿄에서 자유일정을 보내고 오후 6시에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5월에 진행되는 상품의 일정이 맞지 않는다면 6월 12일에 시작되는 상품을 노려봐도 된다.
여행 상품의 가격은 5월 일정이 222만원, 6월 일정이 216만원이며, 5월 일정은 4월 12일까지 예약할 경우 212만원으로 할인된다. 6월 일정은 4월 17일까지 예약하면 206만원이다. 여행 상품 가격에는 항공료와 3성급 호텔(1인 1실, 조식 포함), 박물관 관람료,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각 일정 모두 현지에서 먹는 중식과 석식, 개인 경비 등의 예상 현지 체류비가 1만2000엔 정도 든다고 여행사 측은 안내하고 있다. 메가웹에서 시승을 원할 경우 국제면허증을 지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황욱익 칼럼니스트는 “직업 특성상 관광지보다는 특정한 목적을 가진 곳을 많이 다녔는데. 이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개인 수집가, 박물관 관계자, 엔지니어 등의 탄탄한 인맥이 형성됐다”면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자동차와 함께 보내며 많은 경험치가 쌓였는데, 이제는 내가 겪었던 여행을 다른 이들과 함께 하며 ‘자동차 여행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