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2019 상하이모터쇼에 중국형 올란도를 내놨다. 올란도는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단종된 모델이다.
주목할 것은 중국에서 선보인 신형 올란도가 한국GM이 생산하던 모델의 풀 체인지가 아닌 부분 변경 수준이라는 점이다. 물론 앞모습과 보닛 라인, 신형 엔진 등 부분 변경치고는 달라진 게 큰 편이지만, 기존 올란도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멋지게 변화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대시보드는 돌출형 모니터를 달면서 완전히 새로워졌지만, 7인승의 시트 구조는 기존 올란도와 같다.
엔진은 쉐보레의 최신형 1.35ℓ 가솔린 터보이고,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차체가 크지 않은 편이므로 이 조합으로도 꽤 괜찮은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형 올란도의 등장은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를 생각해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풀 체인지가 아닌 이 정도의 변화만으로도 괜찮은 상품성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더 아쉬움으로 남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