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유쾌함과 감성을 아우르는 라이브 록사운드로 사랑받는 밴드 엔플라잉(N.Flying)이 따뜻한 느낌의 세대공감 음악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최근 서울 성수동 플레이스비브에서는 밴드 엔플라잉 새 앨범 '봄이 부시게'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등 엔플라잉 4멤버가 지향하는 음악세계와 신곡에 담긴 세대공감 감성을 표현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엔플라잉, "전작 '옥탑방' 역주행, 대중의 공감과 주변 덕분…함께 열심히 나가겠다"
엔플라잉은 2015년 데뷔앨범 '기가 막혀'로 데뷔, 경쾌하면서도 묵직한 밴드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유쾌한 음악에너지를 전해온 밴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자신들 음악매력 속에 감성을 더한 바, 지난 2월 두 번째 싱글 '옥탑방'으로 음원차트 정상·음악방송 첫 1위 등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승협은 "옥탑방이라는 단어가 과거의 낭만과 냉담한 현실을 모두 이야기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들을 풀어서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을 곡에 담았는데, 여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라며 "이번 새 앨범을 비롯해 앞으로의 음악에도 이러한 모습을 담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옥탑방 역주행에 대단히 감사한 마음이 든다. 주위 분들과 가족, FNC 식구들의 노력은 물론, 엔피아(팬클럽) 분들의 엄청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함께 열심히 나아가야겠다 생각했다. 그 마음을 담아 이번 앨범도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유쾌감성 묘합, 다양한 봄 감각 전해' 엔플라잉 신곡 '봄이 부시게'
엔플라잉 신곡 '봄이 부시게'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의 세 번째 앨범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엔플라잉 특유의 유쾌한 음악느낌을 부드러우면서도 깊고 단단하게 표현하면서 아련함과 따뜻함, 화려함을 지닌 봄의 다양한 추억들을 묘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승협은 "신곡 '봄이 부시게'는 멤버들과 겨울캠핑 갔을 때의 풍경을 보고 느낀 감각들을 '눈이 부신 봄'이라 표현했던 것을, 한성호 총괄프로듀서님께서 '봄이 부시게'라는 말로 아이디어를 더해주셔서 확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은 달달씁쓸한 봄의 다양한 감성과 함께 서로를 채워가자는 뜻이 중심이지만, 계절만큼이나 인생의 봄으로 해석하셔도 좋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엔플라잉, '음악에 첫 발 내딛는 순간과 지금이 봄'
앞서 보듯 엔플라잉의 새 타이틀곡 '봄이 부시게'는 전작 '옥탑방'에 담긴 감성코드의 맥을 계절감에 맞춰 화려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봄은 어떤 것일까? 단순히 보기에는 그들에게 1위를 달성하게 해준 '옥탑방' 활동이라고 지레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엔플라잉은 음악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겪어온 다양한 순간의 기억들을 봄으로 떠올리며 한결같은 모습을 그려낼 것을 기대케하고 있었다.
김재현은 "중1 캐스팅 당시가 제 순간의 눈부신 봄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처음 드럼스틱을 잡게됐고, 그 이후에 따라 지금 제가 있다. 제 봄은 그때 시작됐지만 아직 그는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회승은 "저는 당시가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세상에 나와서 처음 부모님 얼굴을 봤을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이끌어주신 바가 크기에 그 순간이 봄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차훈은 "사실 봄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짧은 계절이다. 봄만큼이나 긴 여름이 제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유년시절의 봄을 지나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금 이순간 봄과 여름을 아우르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협은 "라이브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제게는 봄이다"라며 "앞서 저희 멤버들의 생각은 물론 모두의 봄을 아우를 수 있는 따뜻하고 아련한 느낌을 이번 봄이 부시게에 담았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이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엔플라잉 "봄이 부시게 활동 비롯, 日·泰투어 비롯 국내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무대 통해 늘 팬들과 교감할 것"
이렇듯 엔플라잉은 특유의 유쾌상쾌함 속 감성음악으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 '옥탑방' 역주행 신화 이후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글로벌 밴드로 점차 자리를 갖춰나가고 있는 엔플라잉, 이들이 바라는 현 시점의 목표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봄이 부시게'를 기점으로 대중과 늘 호흡하고픈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더욱 다채롭게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승협은 "라이브 무대라면 어디든 만나뵙고 싶다. 일본투어를 중심으로 꾸준한 라이브 무대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전 세계 엔피아(팬클럽)과 함께 교감하는 무대를 마련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훈은 "각 페스티벌마다 초청해주시면 적극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아울러 해외공연과 함께 지방에 계신 팬분들을 위한 전국투어도 계획하고 있는 바 많은 분들께 유쾌함과 감성을 동시에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솔직히 수치적인 목표나 이런 것 보다는 봄 또는 입춘쯤 생각나는 노래로 '봄이 부시게'가 떠오를 만큼 많은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한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과 함께 대중에게 최고의 봄을 선사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회승은 "저는 마음으로든 수치적으로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아울러 대중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계속 가져나가기를 희망하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