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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자백’(12) 한종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 한종구의 마지막 역할은?

발행일 : 2019-04-29 19:46:28

김철규, 윤현기 연출, 임희철 극본, tvN 토일드라마 <자백> 제12회까지 진행되며 거의 매회 반전이 펼쳐졌는데, 네 번의 방송을 남겨둔 상황에서 한종구(류경수 분)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한종구가 살아있다는 것은 복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한종구의 마지막 역할은 무엇일까?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한종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 한종구의 마지막 역할은?
 
<자백> 제12회까지 진행된 현재 네 번의 방송을 남겨둔 상황에서, 한종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한종구의 마지막 역할을 추정하면, 결정적인 사건의 증거를 제공할 가능성이다.
 
현실에서라면 한종구가 깨어나지 않은 상태가 그냥 유지될 수 있겠지만, 드라마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살려 두진 않았을 것이다. 관객의 긴장감과 분노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희생한 것은, 분명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 추정된다.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한종구가 깨어나 결정적 증언을 하거나, 아니면 한종구가 깨어나서 증언하기 전에 다시 한종구에 대한 살인 시도가 벌어지면서 배후세력이 더 분명하게 드러날 수도 있다.
 
죗값을 치르게 하기 위해 한종구를 살리기 위한 복선을 깔았다고 추정할 수도 있지만 다른 가정에 비해 설득력은 좀 떨어진다. 한종구가 다시 살아난다면 류경수의 미친 연기력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나에게도 비슷한 아픔이 있다! 목소리를 통한 남기애의 내면 연기!
 
<자백> 제12회에서 진여사(남기애 분)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하면서 하유리(신현빈 분)를 위로했는데, 나도 비슷한 아픔이 있다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나는 내 가족의 살인자를 만날 자신이 없는데 당신은 그렇게 했다는 것을 담담하게 울먹이며 이야기했는데, 하유리의 용기와 행동을 돌려서 칭찬함으로써 하유리를 인정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남기애의 목소리를 통한 내면 연기는 시청자들에게도 진정성이 전달된다. 분노와 질주의 아이콘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는데, 포용과 완충의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여사는 정서적 반전을 주고 있는 인물인 것이다. 이런 정서적 반전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남기애의 연기력인데, 특히 표정과 목소리가 그런 역할을 한다.
 
◇ 박시강이 몸통인가? 추명근이 몸통인가?
 
“오회장이란 오른팔을 잘랐지만, 아직 왼팔이 남았잖아.”라고 제니 송(김정화 분)은 말한다. 오택진 회장(송영창 분)이 오른팔이라면 추명근 실장(문성근 분)이 왼팔일 수 있다. 이 경우 물론 몸통은 대통령의 조카이자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시강(김영훈 분)이다. 박시강이 왼팔이고 추명근이 몸통일 수도 있지만, 제12회까지의 모습으로 볼 때는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허재만으로 신분세탁한 조기탁(윤경호 분)은 자신은 황교식 비서(최대훈 분)가 시켜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법정에서 밝혔고, 황교식은 자신이 시킨 것이 맞고 자신 또한 오택진 회장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같은 법정에서 밝혔다.
 
사건의 실체에 무척 빠르게 다가갔다고 시청자들이 느낄 때쯤 제니 송은 죽고, 최도현(이준호 분)은 용의자로 의심을 받는다. 제니 송은 누가 죽였을까? 마크 최가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백>은 끝까지 쉽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제12회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자백’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자백>이 말하고자 하는 최종적인 메시지, 최종적인 이야기는 무엇일까? 복잡하지만 촘촘하게 끌고 온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해진다. 최도현의 아버지 최필수(최광일 분)가 숨겨둔 카드가 어떻게 작용할지, 최필수의 선택이 끝내 빗나간 부성애라고 봐야 하는지도 나머지 네 번의 방송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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