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이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배우 고준, 안창환, 정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고준은 '나를 맞춰봐' 코너에서 "내가 정말 못 참는 게 있는데 뭘까"라는 퀴즈를 냈다.
이에 이날 긴장한 탓에 화장실을 자주 다녀온 데다가 지사제까지 먹은 그였기에 형님들은 "변 참기"라며 상황극을 선보였다.
하지만 정답은 바로 "'사랑해'라는 말을 못한다"는 것이었다. 고준은 "'사랑해'라는 표현을 잘 못한다"며 "그 사람이 좋아질수록 나는 '사랑해'라는 말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사람해'라는 식으로 말한다. 나는 말보다 몸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사랑을 6년이나 했어"라며 고백하지 못한 채 상대방을 좋아했던 기억 때문에 생긴 버릇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정영주는 "그게 무슨 사랑이야, 고문이지"라며 안타까워 했다. 반면 안창환은 "나도 처음엔 준이처럼 어려워했다, 하지만 한 번 하고 나니 괜찮더라"라고 밝혔고, 이에 김희철은 "아, 방귀처럼 트는 거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