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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트남 동남아 시장공략 위해 베트남 빈 그룹에 1조원 투자

발행일 : 2019-05-17 08:56:0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2위 민영기업인 마산그룹에 이어 1위 빈그룹에 10억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를 베팅했다.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통한다.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시총 1위 민영기업이다. 부동산개발(빈홈·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 호텔·리조트(빈펄)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며 최근 10년간 총 자산 규모가 14배 증가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그룹 차원의 성장 기회 모색을 위해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과 만나 협의를 시작한 후 1년여 만에 성사됐다.

SK그룹은 베트남 1, 2위 민영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회 아젠다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제1회 하노이포럼에서 최 회장은 축사를 통해 "환경보존에 더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환경 보호 개선 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최고 역량의 파트너와 함께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sk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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