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2015년 데뷔 이후 4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선보였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마케팅 팀의 조연정 대리는 “2018년 국내 SUV 시장은 2015년 대비 15.4% 성장했는데, 같은 기간 소형 SUV 시장은 86.5%나 성장했다”면서 “티볼리는 2015년 론칭 이후 전기차,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하고 동급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티볼리는 전 연령대에서 사랑 받고 있으며, 고객의 남녀 성별 비중을 보면 2015년에는 58:42이던 것이 2018년에 30:70로 달라졌다”면서 “수입차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여성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데, 국산차 중에는 티볼리가 여성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차”라고 설명했다.
‘베리 뉴’라는 수식어가 붙은 신형 티볼리는 부분 변경치고 큰 범위의 변화가 이뤄졌다.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풀 LED 타입(V5 트림 이상)으로 바뀌었고, LED 주간주행등은 V3 트림 이상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옆모습은 크게 달라진 게 없으나, 모델에 따라 16인치 알로이 휠 또는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18인치 블랙 휠이 장착된다. 후면부는 볼륨감을 높였고, 클리어 타입의 LED 테일램프로 멋을 냈다.
대시보드는 완전히 새로워졌다. 태블릿 타입의 센터페시아에는 9인치의 HD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미러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쌍용차가 새로 개발한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m를 내는 이 엔진은 응답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이 엔진의 등장으로 기존 1.6ℓ 가솔린 엔진은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신형 티볼리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V1 1678만(수동)~1838만원(자동), V3 2050만원, V5 2193만원, V7 2355만원, 디젤 모델이 V1 2055만원, V3 2240만원, V5 2378만원, V7 2535만원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