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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7) 사야가 타곤에게 아버지라고 부른 이유는?

발행일 : 2019-06-23 00:12:49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7회에서 사야(송중기 분)가 타곤(장동건 분)에게 아버지라고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송중기는 은섬과 사야의 1인 2역이고 은섬과 사야는 꿈을 통해 연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혼동과 궁금함, 호기심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사야 캐릭터를 한 번에 끌어올리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은섬과 사야가 동시에 어떻게 질주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야에게 무섭고 독한 면이 있다면, 은섬에게도 그런 기질이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9시부터 9시 10분 혹은 11분까지! 시청자들을 고문하는 시간!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부터 9시 10분 혹은 11분까지는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자들을 고문하는 시간이다. 실제로 방송이 언제 시작하느냐가 다르게 공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tvN <아스달 연대기> 공식 홈페이지에는 밤 9시 방송하는 것으로 돼 있고, 네이버 방송 프로그램 정보에는 9시 방송, 다음 방송 프로그램 정보에는 9시 10분 방송으로 표기돼 있다. tvn 편성표를 보면 9시 10분 방송이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제6회, 제7회 방송은 9시 11분쯤 시작했다. 경험상 9시 10분에 시작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9시부터 시작하는 거 아닌가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과 1초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다.
 
tvN 입장에서 보면 9시부터 9시 10분 사이의 광고는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방송에 머무는 시간이기 때문에, 중간 광고 못지않게 매력적인 시간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소비되는 10분이 반복된다면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tvN은 염두에 둬야 한다. tvN 드라마는 몇 분 몇 초 후에 시작하는지를 미리 알려줬기에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사야가 타곤에게 아버지라고 부른 이유는?
 
<아스달 연대기> 제7회에서 사야가 타곤에게 아버지라고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이야기의 디테일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시청자는 진짜 아버지가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는데,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뜻은 아니다.
 
사야는 타곤이 데려온 아이로, 은섬의 쌍둥이 형이다. 사야는 타곤의 부탁으로 태알하(김옥빈 분)가 몰래 숨겨서 키운 아이인데, 타곤을 아버지로 여기고 아버지라고 부른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송중기가 은섬과 사야의 1인 2역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더욱 혼동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은섬과 사야는 서로의 꿈을 통해 연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모습이 자신의 본 모습인지, 쌍둥이기 때문에 연결된 감정과 감성인지 시청자들은 혼동할 수도 있다.
 
<아스달 연대기> 제7회에는 쌍둥이를 ‘배냇벗’이라고 부른다고 자막으로 친절하게 알려줬다. ‘배냇벗’과 같은 단어를 만들어내기까지 제작진들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인데, 전체적으로 대사전달력이 낮기 때문에 새롭게 창조된 단어가 판타지의 요소로 작용하기보다는 의미 전달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은 안타깝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PartⅡ에 새로 등장하는 인물은? 새나래는 누구인가?
 
<아스달 연대기>는 PartⅠ 예언의 아이들(제1회~제6회), PartⅡ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제7회~제12회), PartⅢ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제13회~제18회)로 구성돼 있다.
 
PartⅡ 첫 시작인 제7회에는 새로운 인물이 여럿 나왔는데, 새로운 인물로 인한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기대된다. 새나래(블랙핑크 지수 분)가 누구인지에 대해 궁금함을 높인 후, 실제로 새나래가 등장하는 시간은 적었지만 사야가 반전의 질주를 하게 만드는 개연성과 필연성을 부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제7회 시작 전 ‘PartⅠ 지난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잘해줬지만 그들 사이에서 외로웠고, 그들 또한 날 온전히 이해해주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내레이션으로 알려줬다. 남의 약점을 나의 승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내레이션을 통해 알려줬는데, 사건 자체를 부연하는데 그치지 않고 감정과 전략이 나왔다는 점이 무척 중요하다. 이는 PartⅡ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게 만든다.
 
무백(박해준 분)이 은섬을 도와주게 만드는 명분 또한 제7회에 나왔다. 예전에 아사혼(추자현 분)을 짝사랑했었지만 지키지 못했기에 짝사랑했던 여자의 아들을 지키겠다는 결심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제7회에서 태알하에 대한 사야의 복수는 <아스달 연대기>답지 않은 빠르고 시원한 전개가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사야는 몰래 복수를 하고 자신이 그랬다는 것을 부인할 수도 있었는데, 태알하에게 선전포고를 하듯 알려줬다.
 
왜 태알하에게 명확하게 알려준 것일까? 태알하에게 알려주는 방법을 통해, 사야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아스달 연대기> 제7회는 사야 캐릭터를 한 번에 끌어올렸는데, 제8회부터 은섬과 사야의 질주, 1인 2역 송중기의 대활약과 분량 증가를 기대해도 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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