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라노 박소영, 세인트루이스 로레토 힐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데뷔 “제2의 조수미”
▷ 소프라노 조수미,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데뷔
▷ 박소영, 현존하는 아시아 소프라노 중 미국 내 가장 많이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출연(올해 1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데뷔 무대)
▷ 7월 21일(부산), 24일(서울), 27일(대구) <오페라 피크닉 갈라콘서트> 출연 예정
▷ 올해 하반기, 독일 코미쉐오퍼, LA오페라, 뉴욕 메트, 휴스턴 스랜드 오페라에서 ‘밤의 여왕’ 연주 예정
소프라노 박소영이 6월 1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역으로 데뷔했다. 이번 공연은 30일까지 미국 세인트루이스 로레토 힐튼센터(Loretto Hilton Center)에서 열린다.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데뷔하면서 주목을 받은 역할이다. ‘질다’ 역은 복잡한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해야 하고 높은 성량을 요구하는 역할로, 그동안 제시카 누초 등 실력파 소프라노가 연기한 바 있다.
박소영은 지난 1월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으며, 현존하는 아시아 소프라노 중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밤의 여왕’ 역으로 출연 중이다. 2020 시즌에도 캐스팅이 확정됐다.
박소영은 이번 공연을 마치고 7월 한국으로 귀국해 7월 21일부터 열리는 “오페라 피크닉 갈라콘서트”(서울, 대구, 부산)에 출연하고, 하반기에 독일 코미쉐오퍼, LA오페라, 뉴욕 메트,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밤의 여왕’을 연주 할 예정이다.
한편 박소영은 부산예고&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음악 석사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보스턴, 세인트 루이스, 글리머 글라스 등 유수 오페라의 레지던시는 물론 LA 오페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거쳤다. 주로 미국 무대에서 활동해왔기에 아직 한국 관객들에게는 조금 낯선 이름일 수 있다. 홍혜경, 조수미 뒤를 이어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 오른 그녀의 행보가 주목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