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국내 수입차시장 1,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와 토요타가 3, 4위 굳히기에 나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1~6월 기간 동안 3만3116대를 판매, 시장 선두를 지켰다. BMW는 1만7966대로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벤츠는 전년 대비 판매가 19.4% 포인트 줄었고 BMW도 48%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렉서스는 8375대를 팔아 전년 대비 33.4% 포인트 늘었다. 토요타는 24.3% 감소하긴 했으나 4위에 랭크됐다. 렉서스의 강세는 디젤차 인기가 줄어들고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타도 신형 RAV4를 론칭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하반기 판매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5월 1만9548대보다 0.8% 감소, 2018년 6월 2만3311대보다 16.8% 감소한 1만9386대로 집계됐으며 2019년 상반기 누적대수 10만9314대는 전년 상반기 14만109대보다 22.0% 감소했다.
6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632대, BMW 3292대, 토요타 1384대, 렉서스 1302대, 지프 939대, 볼보 871대, 포드 833대, 혼다 801대, 폭스바겐 628대, 랜드로버 616대, 미니 602대, 닛산 284대, 푸조 268대, 재규어 216대, 포르쉐 193대, 인피니티 175대, 캐딜락 158대, 시트로엥 96대, 마세라티 78대, 롤스로이스 11대, 람보르기니 6대, 아우디 1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2499대(64.5%), 2000~3000㏄ 미만 5583대(28.8%), 3000~4000㏄ 미만 932대(4.8%), 4000㏄ 이상 207대(1.1%), 기타(전기차) 165대(0.9%)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510대(69.7%), 일본 3946대(20.4%), 미국 1930대(10.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545대(49.2%), 디젤 6640대(34.3%), 하이브리드 3036대(15.7%), 전기 165대(0.9%)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9386대 중 개인구매가 1만2035대로 62.1%, 법인구매가 7351대로 37.9%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654대(30.4%), 서울 2849대(23.7%), 부산 716(5.9%)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286대(31.1%), 부산 1658대(22.6%), 대구 1174대(16.0%) 순으로 집계됐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15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921대), BMW 520(788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