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촉발된 일본 상품 불매 운동 속에 렉서스가 국내 수입차시장 3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 기준으로 상위 1~5위는 메르세데스-벤츠(7345대), BMW(3755대), 렉서스(982대), 미니(906대), 볼보(866대)의 순이었다. 그 뒤에 선 브랜드는 토요타 865대, 포드 762대, 지프 706대, 폭스바겐 544대, 랜드로버 527대, 혼다 468대, 푸조 368대, 포르쉐 360대, 닛산 228대, 캐딜락 202대, 시트로엥 151대, 재규어 149대, 인피니티 131대, 마세라티 103대, 람보르기니 17대, 롤스로이스 16대, 아우디 2대를 기록했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295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143대), 렉서스 ES300h(657대) 순이었다. E클래스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차인 렉서스 ES300h가 선전했다. 렉서스는 ES300h 덕에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32.5% 포인트나 증가했다. 렉서스는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33.3% 포인트 증가했고, 혼다도 69.6%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토요타는 같은 기간 25.3% 포인트 감소했으며, 닛산은 26.5% 포인트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6월 1만9386대보다 0.3% 증가했으며, 2018년 7월 2만518대보다 5.2% 감소한 1만9453대로 집계됐다. 2019년 7월까지 누적대수 12만8767대는 전년 누적 16만627대보다 19.8%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3071대(67.2%), 2000~3000㏄ 미만 5283대(27.2%), 3000~4000㏄ 미만 829대(4.3%), 4000㏄ 이상 172대(0.9%), 기타(전기차) 98대(0.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109대(77.7%), 일본 2674대(13.7%), 미국 1670대(8.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782대(55.4%), 디젤 6146대(31.6%), 하이브리드 2427대(12.5%), 전기 98대(0.5%)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9453대 중 개인구매가 1만1894대로 61.1%, 법인구매가 7559대로 38.9%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689대(31.0%), 서울 2880대(24.2%), 부산 703대(5.9%)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245대(29.7%), 부산 1565대(20.7%), 대구 1266대(16.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휴가철 진입과 일부 브랜드의 감소세가 있어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