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콜로라도의 한국 공식 론칭에 이어 실버라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26일 콜로라도 론칭 행사가 열린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기자와 만나 “중대형 픽업인 실버라도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레저 활동이 느는 추세여서 실버라도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콜로라도의 판매가 성공을 거둘 경우 실버라도의 도입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버라도는 콜로라도보다 한 급 위의 픽업으로, 2.7 터보부터 V6 4.3ℓ 에코텍, V8 5.3ℓ 에코텍, V8 6.2ℓ 등 네 가지 엔진을 갖추고 있다.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며, 10단 자동변속기가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미국 시판형 모델은 다양한 조합으로 판매된다. 레귤러 캡+롱 베드(긴 화물공간)부터 승차공간을 키운 더블 캡+스탠더드 베드, 뒷좌석 공간이 있는 크루 캡+숏 베드 또는 스탠더드 베드 등으로 나뉘며 각 모델별로 후륜 구동 또는 사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실버라도는 미국에서 기본형이 2만80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콜로라도의 미국 기본형 가격이 2만1000달러부터 시작하니까 7000달러 차이가 난다. 콜로라도의 한국 판매 가격은 3855만~4265만원인데, 미국에서 콜로라도와 실버라도의 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실버라도는 한국에서 4000만원 후반대의 가격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한국수입차협회(KAIDA) 가입과 관련, “앞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모델의 60% 이상이 수입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콜로라도 판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