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북미 시장에 발표된 차 중 최고의 차를 가리는 ‘2020 북미 올해의 차’ 후보 리스트가 발표됐다.
1994년부터 시작된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및 캐나다 유력 매체 기자단과 자동차 전문가 60여명이 후보 차종을 놓고 디자인과 안전도, 핸들링, 주행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말에 최종 후보 3개 차종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도 이 시기에 발표된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후보는 다음과 같다.
승용 부문 후보
BMW 3시리즈
캐딜락 CT5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현대 쏘나타
기아 쏘울
마쓰다3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폴스타 1
포르쉐 911
스바루 레거시
토요타 수프라
폭스바겐 아테온
이번 후보 가운데 BMW 3시리즈와 현대 쏘나타, 기아 쏘울, 포르쉐 911, 폭스바겐 아테온은 한국 시장에도 판매되는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곧 시판을 앞두고 있다. 미드십 구조로 바뀐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는 강력한 최종 후보 중 하나다.
유틸리티(SUV) 부문 후보
아우디 E-트론
캐딜락 XT6
쉐보레 블레이저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케이프
혼다 패스포트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 팰리세이드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스바루 아웃백
볼보 V60 크로스 컨트리
유틸리티(SUV) 부문 후보는 승용 부문에 비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 모델이 적다. 국산차인 현대 팰리세이드와 수입차 볼보 V60 크로스 컨트리 등 2종류만 현재 시판 중이다. 포드의 신형 익스플로러는 10월 시판이 예정되어 있고, 링컨 에비에이터는 2020년 1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국내에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럭 부문 후보
쉐보레 실버라도 헤비 듀티
포드 레인저
GMC 시에라 헤비 듀티
지프 글래디에이터
램 헤비 듀티
픽업 트럭은 한국 시장에 낯선 존재지만, 최근 쉐보레 콜로라도가 선보이며 물꼬를 텄다. 이번 후보 중에는 포드 레인저가 내년도에 한국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올해의 차’는 2015년까지만 해도 승용차(Car)와 트럭(Truck) 등 2개 부문으로 발표했지만,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2016 북미 올해의 차’부터는 승용차, 트럭, 유틸리티(SUV)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현대기아차그룹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BH)가 2009년에, 아반떼가 2012년에, 제네시스 G70이 2019년에 ‘북미 올해의 차’에 올랐고, 현대 코나는 ‘2019 올해의 유틸리티’에 뽑히면서 주가를 올렸다. 제네시스 G90은 ‘2018 북미 올해의 차’에 볼보 S90, 쉐보레 볼트(BOLT) EV와 함께 최종 후보(Final Lists)에 올랐으나 볼트 EV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기아차에서는 1세대 쏘울이 ‘2010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스팅어가 ‘2018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