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셀토스와 준대형차 K7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놓은 실적에 따르면, 기아차 셀토스는 지난 9월 6109대가 판매돼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판매 6000대를 넘겼다. 반면 스토닉과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판매는 전년도보다 감소했다. 셀토스가 타 차종의 수요까지 흡수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다만 기아차가 RV 전체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보다 18.6%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의 판매는 싼타페와 쏘나타가 이끌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 9월 7813대, 쏘나타는 7156대가 팔렸다. 베뉴는 3690대가 팔려 현대차 RV 라인업 중 싼타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QM6와 QM3의 활약이 두드려졌다. QM6는 잘 팔리는 가솔린, LPe 모델 외에 연비와 출력을 개선한 디젤 모델을 추가하면서 판매에 탄력을 받게 됐다. QM3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5.2% 포인트 증가하면서 올해 누계 판매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5.4% 포인트 감소하면서 오랜 만에 르노삼성에 내수 3위 자리를 내줬다. 대신 코란도는 전월 대비 13.9% 포인트 증가했고, 올해 누계에서도 322.7% 포인트의 엄청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RV 라인업으로만 구성된 쌍용차의 특성상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10월에는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모든 모델이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내수 최하위로 추락했다. 내수를 이끌던 스파크는 3000대 밑으로 떨어졌고, 말리부는 602대를 파는 데 그쳤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실적에 반영되는 10월 이후에 반등을 이룰지 관심을 모은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