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가 SUV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친환경의 고효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엔진을 확대 적용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18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소비자학회가 주관한 ‘2019 소비자 분야 통합 학술대회’의 ‘중소형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한 특별 세미나에서 공개됐다.
한국GM 마케팅 본부 이용태 상무는 “국내 중소형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쉐보레는 트랙스를 통해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최초로 열었던 것처럼, 중소형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차세대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쉐보레는 이날 열린 특별 세미나에서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다양한 디자인을 가진 7차종 이상의 제품이 경쟁하고 있으며, 엔진 타입 중 가솔린 엔진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해 디젤 엔진의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소형 SUV 구매 요인 두 가지는 차량 디자인과 연비 효율성이라고 밝혔다.
쉐보레는 소비자들이 연비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을 지원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뿐 아니라 고연비로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성능, 고효율의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라이트사이징 엔진을 적용한 중소형 SUV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쉐보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트랙스로 1.4ℓ 터보 엔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으며, 중형 세단 말리부에 성능과 연료효율을 모두 만족하는 E-터보 엔진을 적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쉐보레는 개성 넘치는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GM의 최첨단 파워트레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쉐보레는 GM의 최신 고성능, 고효율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연비를 모두 잡은 E-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말리부에 적용해 최첨단의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E-터보 엔진은 실린더 기반의 모듈전략인 CSS(Cylinder Set Strategy)를 바탕으로 탄생한 GM의 차세대 터보 엔진으로,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E-터보 엔진은 기존 1.5ℓ 터보 엔진 대비 배기량과 실린더 하나가 줄어들었으나,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준수한 파워를 발휘한다. 동시에 연비는 기존 1.5ℓ 터보엔진 대비 10% 향상된 14.2㎞/ℓ를 실현해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