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펜타곤 진호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곡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한 무대로 대중과의 진솔한 음악대화를 나눴다.
10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는 펜타곤 진호 미니 라이브 '매거진호 VOL.3 -OFF STAGE- '1일차 공연이 열렸다.
미니 라이브 매거진호는 그룹 활동과 함께 커버곡 프로젝트 'MAGAZINE HO'를 통해 대중과의 진솔한 음악소통을 나누고 있는 펜타곤 진호가 매년 1회씩 펼치는 소규모 단독무대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한층 성숙해진 음악매력의 아티스트 진호를 진솔하게 표현하는 다채로운 무대넘버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고된 바, 기존보다 1회 연장된 2회차 공연형태로 마련됐다.
1회차 공연이 펼쳐진 이날 무대는 900여 명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펜타곤 진호의 열정적인 무대매너가 어우러지면서 화려한 새해 서막의 모습을 만드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록스피릿 진호' 매거진호 VOL.3 -OFF STAGE- 전반부
'매거진호 VOL.3 -OFF STAGE- ' 전반부는 대중의 공연기대감과 열기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강렬한 록 스피릿 진호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Only Angel(원곡 Harry Styles)·Adventure Of A Lifetime(원곡 콜드플레이) 등 6개 무대로 진행된 초반부는 길거리 느낌의 무대세트와 스탠드 마이크의 세팅과 강렬하게 울려퍼지는 일렉기타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진호의 날카로운 듯 단단한 록 보컬이 맞물려 관객이 원하는 연초의 희망적인 감각을 강렬하게 묘사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찰리푸스의 The Way I Am 커버 무대는 경쾌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비트감의 곡 분위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팬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이른 봄날의 기억을 잔잔하게 연상하게 했다.
여기에 Gorilla (원곡 Bruno Mars) 커버무대는 강렬한 기타사운드만큼이나 날카로운 듯 맹렬하게 울리는 보컬은 물론 깜짝출연한 리더 후이와의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음악호흡은 펜타곤 멤버이자 뮤지션 진호의 강렬한 컬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펜타곤 진호는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세 번째 매거진호 오프스테이지는 노래를 함께 들으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시간이다. 2020년에도 멋진 커버곡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스트로 함께 한 펜타곤 후이는 "이 곡을 함께하자 했을 때 고음이 많아서 부담스러웠지만, 연습생 당시에 함께 했던 바 하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나더라"라며 "저는 요즘 여러분들을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놀랠만할 일들이 있다는 것을 맘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컬러풀 진호 보컬의 정수' 매거진호 VOL.3 -OFF STAGE- 후반부
'매거진호 VOL.3 -OFF STAGE- ' 후반부는 겨울대중을 감미롭게 감싸는 진호의 다채로운 음악매력으로 채워졌다.
감성넘버 Someone You Loved(원곡 Lewis Capaldi)로 시작돼 10개 무대로 펼쳐진 중반부는 bye bye my blue(원곡 백예린)·when we were young(원곡 Adele) 등 피아노 연주만을 배경으로 한 재즈느낌의 무대부터, Gethsemane(뮤지컬 Jesus Christ Superstar) 등 뮤지컬의 감동을 주는 무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감정과 보컬매력의 진호를 만나게 하는 시간으로 비쳐졌다.
이 가운데 Gravity(With 키노, 미공개 신곡)과 The Other Side(With 여원, 뮤지컬 '위대한 쇼맨'),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With 홍석, 원곡 마크툽) 등의 무대는 그룹 멤버들과의 자유로운 조합 속에서 재지함과 경쾌함, 섹시함 등 다양한 톤으로 펼쳐지는 진호의 보컬매력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접하게 했다.
특히 에코효과와 함께 피아노의 합류마저 최소화한 무반주 가창 중심으로 이뤄진 '뱃노래(원곡 악동뮤지션)' 무대는 원곡이 갖는 따뜻한 위로를 제대로 전하려는 진호의 마음이 은은히 전해지는 듯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Yellow·In My Place(원곡 콜드플레이) 등 콜드플레이 커버 무대로 채워진 후반부의 모습은 힙합 댄스그룹 펜타곤의 멤버이자 발라드 매력으로 화제가 됐던 아티스트를 넘어 강렬한 자신만의 색깔로 뻗어나가려는 진호의 의지를 분명하게 느끼게 했다.
펜타곤 진호는 "2~3주간 이 공연 생각밖에 안했던 것 같다.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준 유니버스(팬덤명)는 물론 큐브엔터테인먼트 식구들, 스태프분들, 게스트로 나와준 우리 펜타곤 멤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