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성지순례'라는 이름으로 화제를 모았던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의 이탈리아 편이 ‘여행상점’을 통해 출시됐다.
기존 여행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현역 자동차 전문가가 여행 메이트로 동행해 자세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여행상점이 출시한 ‘슈퍼카의 고향 이탈리아 모터라인’의 기본 테마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과 슈퍼카, 그들이 가진 열정에서 출발한다.
피아트가 터를 잡은 도시 토리노를 중심으로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고향 마라넬로, 모데나, 람보르기니와 파가니의 볼로냐, 알파 로메오의 심장부 밀라노, 밀레밀리아의 출발점 브레시아를 돌아보면서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흥망성쇠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카의 고향 이탈리아 모터라인’은 현역 자동차 칼럼니스트이자 ‘클래식카 인 칸사이’의 저자인 황욱익과 자동차 테마 디자인 그룹인 세카이디자인이 직접 기획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라 불리는 토리노를 시작으로 모데나, 마라넬로, 볼로냐, 브레시아. 밀라노 등 이탈리아 북부를 도는 이 프로그램은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진 9곳의 자동차 전문 박물관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첫 프로그램이었던 ‘일본 편’(2019년 6월 진행) 주제는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인기 자동차 만화에서 출발했고, 두 번째인 이탈리아 편은 ‘차 좀 아는 스피드 중독자’와 관련 업계 종사자, 자동차 전공 학생들, '멋과 낭만이 가득한 이탈리아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 번쯤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 채웠다. 특히 이탈리아 편은 일본 편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되는 자칼 루트(자동차 칼럼니스트 황욱익 루트)이다.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8일 동안의 일정은 북부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출발지이자 중심지인 이탈리아 모터라인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을 통해 이탈리아에 입국 후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박물관인 토리노 이탈리아 국립 자동차 박물관, FCA 헤리티지 허브(예정)를 둘러본 후 모데나로 이동해 페라리 박물관(마라넬로), 엔초 페라리 박물관, 파니니 컬렉션 등을 3일 동안 관람한다. 이후에는 볼로냐의 람보르기니 박물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박물관, 파가니 뮤지엄(예정)과 아일톤 세나가 사망한 이몰라 서킷을 둘러본다. 마지막 날은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이자 밀레밀리아의 성지 브레시아를 거쳐 밀라노 알파 로메오 뮤지엄까지이다. 공식 일정 외에 숨겨진 히든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 일정 모든 이동은 렌터카로(미니밴) 하며 저녁 시간은 각 지역에서 쇼핑과 개별관광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전 일정 1인 1실이며(3, 4성급) 모집인원은 선착순 4명으로 소수를 위한 일정이다. ‘슈퍼카의 고향 이탈리아 모터라인’은 가격은 559만원이며(항공권, 숙박, 박물관 입장료, 교통비, 여행자 보험 등 포함, 식사 및 개인 경비 불포함) 최종 모집 시한은 4월 3일까지이다.
상품 상세 사항과 신청은 '슈퍼카의 고향 이탈리아 모터라인‘에서 가능하다. 그 외 문의사항은 여행상점 홈페이지 전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여행상점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상품을 기획한 황욱익 씨는 “관광지 중심의 틀에 박힌 여행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들이 가진 자동차 문화, 뜨거운 열정과 도전의 역사를 직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앞으로 독일과 미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보완하고 소수를 위한 특화된 자동차 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