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오토모빌이 24일(현지시각), 플래그십 세단 ‘DS 9(디에스 나인)’을 공개했다. DS9은 3월 5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DS 9은 브랜드 역사를 재해석한 디자인과 프렌치 럭셔리 노하우, 첨단기술의 조화를 통해 1955년 선보인 오리지널 DS가 보여준 우아함과 혁신을 재현했다. 프렌치 프리미엄 세단 DS 9은 ▲우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 ▲프랑스 명품 노하우를 적용한 품격 높은 실내공간, ▲높은 효율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 ‘E-텐스’ 적용, ▲브랜드의 최신 첨단기술을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DS 9은 전장 4930㎜, 전폭 1850㎜, 지름 690㎜의 거대한 휠 하우스, 루프에서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매끈한 실루엣의 패스트백 스타일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다운 존재감과 우아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여기에 DS 7 크로스백과 DS 3 크로스백에서 선보인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받아 화려하고 섬세한 디테일을 담았다.
DS윙스로 불리는 입체적인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과 보닛 위 E-텐스 배지부터 윈드실드까지 이어지는 세로 라인, 그리고 테일램프 아래 크롬 장식은 DS 9에 강인한 인상을 더한다. 시동을 걸면 180도 회전하며 빛을 발하는 헤드램프, 자동전개식 플러시 피팅 도어 핸들, 섬세하게 조각된 테일램프 등 DS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됐다. 특히, C필러에 자리 잡은 방향지시등은 1955년 출시된 오리지널 DS의 독특한 테일램프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한층 개선된 EMP2 플랫폼은 2900㎜의 휠베이스로 모든 좌석에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나파가죽과 알칸타라 같은 고급 소재뿐 아니라 럭셔리 시계제조사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기법인 끌루드파리 기요쉐 패턴, 펄스티칭 등 프랑스 명품 제조 노하우를 적용해 품격 높은 공간으로 연출했다. 여기에 180도 회전하며 등장하는 B.R.M 크로노그래프의 시계, 프랑스 명품 오디오 제조사 포칼(FOCAL)의 일렉트라 사운드 시스템과 14개의 스피커로 시각적, 청각적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퓨어테크(PureTech)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E-텐스’ 버전을 우선 선보인다.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20Nm(32.7㎏·m)의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의 합산출력이 225마력에 달하는 하이브리드로, 11.9㎾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드로 최대 50㎞ 주행이 가능하다. 향후 250마력의 2륜구동, 360마력의 4륜구동 E-텐스 버전과 225마력의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DS 9에는 브랜드의 최신 첨단기술이 대거 집약됐다. 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2단계 반자율주행 기술인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적외선 카메라로 야간에 전방 도로상태를 파악하는 ‘DS 나이트비전’, 자동 주차 시스템 ‘DS 파크파일럿’, DS 액티브 LED 비전, DS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사각지대 모니터링, 자동 긴급 제동 등 각종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DS 오토모빌의 CEO ‘베아트리스 푸쉐 (Beatrice Foucher)’는 “DS는 2015년 프랑스 명품 산업을 자동차에 구현한다는 비전과 함께 출범했다”며, “DS만의 언어로 개발한 대형 프렌치 세단을 통해 파리의 품격 있는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로 우리의 모든 열정과 기술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