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수입차시장 선두 탈환 작전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2월 브랜드별 등록대수 1~5위는 메르세데스-벤츠(4815대), BMW(3812대), 쉐보레(973대), 볼보(928대), 미니(768대)로 나타났다. BMW는 지난해 판매 하락 추세 이후 선두 벤츠와 큰 차이로 벌어진 적이 있으나, 2월에는 1000대 수준으로 좁혔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폭스바겐 710대, 아우디 535대, 토요타 512대, 렉서스 475대, 랜드로버 459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지프 458대, 포르쉐 448대, 포드 408대, 혼다 360대, 닛산 267대, 링컨 207대, 푸조 154대, 시트로엥 130대, 마세라티 79대, 재규어 74대, 캐딜락 72대, 인피니티 37대, 람보르기니 18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9대였다.
한편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월 1만7640대보다 5.2% 감소, 2019년 2월 1만5885대보다 5.3% 증가한 1만6725대로 집계됐으며, 2020년 누적대수 3만4365대는 전년 동기 3만4083대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1019대(65.9%), 2000~3000㏄ 미만 3974대(23.8%), 3000~4000㏄ 미만 1308대(7.8%), 4000㏄ 이상 235대(1.4%), 기타(전기차) 189대(1.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956대(77.5%), 일본 1651대(9.9%), 미국 2118대(12.7%)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640대(63.6%), 디젤 4570대(27.3%), 하이브리드 1326대(7.9%), 전기 189대(1.1%) 순이었다. 디젤의 약세, 가솔린의 강세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6725대 중 개인구매가 1만104대로 60.4%, 법인구매가 6621대로 39.6%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127대(30.9%), 서울 2375대(23.5%), 부산 603대(6.0%)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040대(30.8%), 부산 1435대(21.7%), 대구 1163대(17.6%) 순으로 집계됐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69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670대), 메르세데스-벤츠 A 220 세단(661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내방객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