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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와 B급 감성, 게임 업계 영상 트렌드

발행일 : 2020-03-10 15:20:00

허술함‧기발함 통해 유저들 관심↑

최근 레트로 감성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 '빛의 계승자'. <최근 레트로 감성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 '빛의 계승자'. >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게임 업계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계획된 신작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이미 출시된 게임들도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 영상 채널을 통한 메시지 소구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게임을 알리기 위한 톡톡 튀는 홍보 영상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트렌드인 레트로나 B급 감성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양한 게임 홍보영상이 유튜브와 트위치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레트로나 B급 감성 등의 영상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출시 2주년을 맞이한 게임빌의 ‘빛의 계승자(HEIR OF LIGHT)’는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레트로 감성이 어우러진 홍보 영상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영상은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핵심 서번트 ‘이그니스’와 ‘이슈마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배경 음악으로 80년대를 풍미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흘러나온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서번트들과 80년대 이산 가족 상봉 프로그램의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진 이 노래가 영상에서 어우러지며 언밸런스한 매력을 뽐냄과 동시에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B급 감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홍보영상. <B급 감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홍보영상. >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역시 출시 초반 ‘육성의 즐거움’을 독특한 재미와 감동으로 녹여낸 B급 감성 홍보 영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게임은 시리즈를 통해 ‘나만의 선수’, ‘마선수’ 등 육성 시스템의 독특한 재미 요소로 폭넓은 유저층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는데, 화분에서 꽃을 키우듯 선수들을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영상화 했다.

화분에서 선수들이 솟아나는 장면이나 여기에 물을 주는 소녀의 모습, 각 선수들의 표정에서 B급 감성의 재미를 짙게 느낄 수 있으며 성장을 마친 선수들이 화분을 박차고 나와 한 팀을 이뤄 상대와 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짜릿한 감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장성규가 등장한 ‘별이되어라!’ <장성규가 등장한 ‘별이되어라!’>

모바일게임의 대표적 스테디셀러인 ‘별이되어라!’도 시즌 7 ‘깨어난 로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유저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세 엔터테이너 장성규를 등장 시키며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뮤직비디오 형식의 홍보 영상에는 장성규가 등장하며,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개사되어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 신생아부터 학생, 회사원으로 성장해 가는 장성규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게임 속 레벨 상승에 빗대어 표현되어 있어 큰 재미를 줬다. 특히 신나는 음악과 함께 클럽에서 머니건을 난사하는 장면으로 표현하는 등 영상 전반에 걸쳐 장성규 특유의 코믹함과 재기 발랄함, 그리고 B급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별이되어라!’는 홍보 영상이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애플 스토어 매출 순위 11위에 오르는 등 다시 한 번 역주행의 아이콘으로서 면모를 확인시킨 바 있다”며 “레트로와 B급 감성 모두 허술한 느낌은 있지만 반면 기발함을 느낄 수 있어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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