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언급 리뷰 3‧4월 41% 달해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화장품 역시 미세먼지와 관련된 리뷰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는 최근 5년간 사용자 리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리뷰 내에서 미세먼지를 언급한 비율이 약 40배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난해 미세먼지가 언급된 화장품 리뷰 중 약 41%가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3~4월에 작성됐다. 해당 기간에는 화장품 선택 및 사용 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와 연관성이 높아 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뷰 내 미세먼지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된 제품 카테고리는 클렌징 부문이다. 특히 클렌징폼보다 클렌징 워터, 클렌징 오일 제품에서 더 많이 언급되고 있어 사용자들이 미세먼지로 오염된 피부를 꼼꼼하게 세안하기를 원하는 동시에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이 덜한 '워터’와 ‘오일' 형태의 클렌징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세먼지 키워드가 많이 언급된 클렌징 제품은 클렌징 워터 부문의 △아크웰‘약산성 미셀라 딥 클렌징 워터’ △아벤느‘미셀라 로션’ △비페스타‘클렌징 워터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 부문의 △슈에무라‘안티/옥시+클렌징 오일’ △황지수 ‘퓨어 퍼펙트 클렌징 오일’ △BRTC ‘안티폴루션앤풀메이크업클렌징오일’ 등이다.
클렌징 다음으로 언급량이 많은 카테고리는 워시오프팩이다. 워시오프팩의 경우, 피부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는 물론,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팩이 많아 딥클렌징 제품과 비슷한 목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 키워드가 많이 언급된 워시오프팩은 △보나벨라 ‘티트리퓨리파잉 마스크’ △퓨어힐스‘센텔라 65 그린티 팩’ △스킨스쿨 ‘아쿠아 힐링 팩’ 등이 있다.
다만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는 안티폴루션 제품이나, 미세먼지용 세정제 등은 식약처가 미세먼지 차단에 대한 실증자료가 부족한 제품들이 많다고 발표한 이후 크게 관심을 못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들은 미세먼지만을 위한 특정 제품보다는 클렌징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해’ 오세창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화해 사용자들이 작성한 450만 건 이상의 리뷰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변화에 따른 유의미한 화장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라며, “화해는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