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이 온택트공연과 함께 아미(팬덤명)과 함께 할 새로운 음악원동력을 만들어나갈 뜻을 드러냈다.
14일 빅히트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위버스숍' 등에서는 방탄소년단 온택트 콘서트 '방방콘 The Live'가 진행됐다.
'방방콘 The Live'는 지난 4월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방방콘, BTS ONLINE CONCERT WEEKEND)를 잇는 온라인 공연이자, 데뷔 7주년 기념 랜선 페스티벌 '2020 BTS FESTA'의 피날레 격 무대다.
또한 키스위 모바일과의 협력을 통한 6개 멀티뷰 시스템과 인터랙티브 솔루션을 더함으로써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최대한 현장감있게 엿볼 수 있는 온라인 라이브로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글로벌 K팝팬들과 아티스트가 교감할 수 있는 또 한번의 섬세한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띤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총 90분간의 랜선무대를 통해 대표곡 가운데 엄선된 12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긴밀한 음악교감을 나눴다.
◇'글로벌 감동의 흥&감성' 방탄소년단 온택트공연 '방방콘 The Live'
2020 BTS FESTA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움직임으로 채워진 오프닝과 함께 시작된 '방방콘 The Live' 초반부는 쩔어·흥탄소년단·좋아요·하루만 등 4곡으로 채워졌다.
파스텔톤 색감과 검붉은 조명으로 돋보이는 세트의 대비와 함께 펼쳐진 '쩔어'무대는 색소폰과 함께하는 리드미컬 퍼포먼스와 힙한 래핑 조합을 바탕으로 산뜻매력의 열정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세련된 느낌으로 보여주는 듯 보였다.
또한 이어지는 '흥탄소년단' 무대는 '쩔어'에서 보여준 뉴트로감각을 한층 더 트렌디하고 세련된 톤으로 보여주며 '방탄소년단표 흥매력'을 자연스럽게 인식케했다.
'좋아요' 무대는 초반부 무대의 백미였다. 이 무대는 일렉트로 사운드를 배경으로 부드럽게 펼쳐지는 R&B감각과 함께 갤럭시S20 BTS에디션과의 연동을 토대로 7멤버 모두의 일면을 하나하나 보여줌으로써, 곡이 지닌 부드럽고 달달한 감각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줬다.
초반부 마무리로 펼쳐진 '하루만' 무대는 방탄소년단이 지닌 매력포인트의 묘합을 제대로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 제이홉·RM·슈가 등의 강렬한 래핑과 정국·지민·뷔·진 등의 세련된 보컬의 대비는 곡의 몽환적 매력을 한층 섬세하게 보여줌은 물론, 설렘 가득한 달달매력을 보여주는 듯 보였다.
요컨대 '방방콘 The Live' 초반부는 방탄소년단으 뉴트로 감각과 감성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무대로 펼쳐졌다.
◇'유닛으로 듣는 BTS표 음악시너지' 방탄소년단 온택트공연 '방방콘 The Live'
'방방콘 The Live' 중반부는 멤버마다의 보컬과 랩 매력을 한층 깊게 볼 수 있는 유닛무대로 채워졌다.
중반부 첫 문은 감성적인 매력의 보컬곡 'Jamis Vu'를 들고나온 제이홉·진·정국이었다. 이들의 무대는 몽환적인 멜로디라인과 함께 감성미를 더하는 정국-진의 보컬조합에 힘과 매력을 더하는 제이홉의 래핑이 더해져, 감성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듯한 인상을 전했다. 여기에 흑백톤과 컬러감의 자연스러운 변화는 곡이 갖는 감성흐름을 더해주는 바로 시선을 끌었다.
이어 RM·슈가 유닛곡 'Respect'는 90년대 힙합 느낌의 사운드를 배경으로 RM-슈가의 세련된 래핑이 더해진 뉴트로 힙합으로서 매력을 느끼게 했다. 특히 의상이나 영상효과 등 전반적인 무대설정에서 레트로 스타일을 가미한 RM과 슈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주기에 충분했다.
유닛무대 마지막은 지민과 뷔의 '친구'로 마무리됐다. 버스정류장을 연상케하는 세트와 학생콘셉트 스타일링 등을 배경으로 펼쳐진 '친구' 무대는 두 멤버가 펼치는 청량세련된 보컬조합을 한껏 집중케하는 시간으로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어냈다.
이렇듯 '방방콘 The Live' 중반부는 완전체의 글로벌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멤버마다의 재기발랄 매력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펼쳐졌다. 이는 다이내믹한 힙합곡과 산뜻보컬감의 R&B 미공개곡 일부공개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 했다.
◇'새로운 시작 위한 7주년 피날레' 방탄소년단 온택트공연 '방방콘 The Live'
'방방콘 The Live' 후반부는 Black Swan·작은 것들을 위한 시·고민보다 GO·Anpanman 등 화려한 글로벌 족적을 남긴 대표곡과 신곡들의 무대들로 채워졌다.
후반부 서문을 장식한 'Black Swan'은 글로벌을 감동시켰던 예술적 감각의 무대를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자연적 느낌의 배경과 함께 묵직하게 흐르는 음악 속에서 그루브함과 절제미를 보여주는 방탄소년단의 무대 퍼포먼스는 유연한 듯 강렬한 임팩트를 전하며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원곡보다 세련된 공간감과 함께 아미봉을 연상케하는 우산 퍼포먼스로 채워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오리엔털풍 리프를 배경으로 '얄라얄라얄라', '탕진잼' 등의 유머러스 후렴구를 채운 '고민보다 GO' 무대는 글로벌 K문화 전도사 방탄소년단의 이미지는 물론 아미(팬덤명)을 그리워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마음을 유연하게 드러내는 바로 느껴졌다.
여기에 부드럽고 세련된 힙합에너지의 Anpanman과 짙은 감성힙합 '봄날' 등 엔딩라인업의 모습은 새롭게 만날 날을 기약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아쉬움 어린 모습과 향후까지 이어질 아티스트적 노력에 대한 의지를 느끼게 하는 바로 의미가 있었다.
이렇듯 '방방콘 the Live' 후반부는 글로벌 아미들을 그리워하는 방탄소년단의 현재와 미래를 예감케하는 무대로 그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방탄소년단, "무대와 아미 향한 절실한 그리움, 성장노력으로 극복할 것"
전체적으로 '방방콘 The Live'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의 데뷔7주년 파티 피날레로서 의미를 띠는 듯 보였다. 물론 네트워크 상의 한계나, 현장감에 대한 물리적 한계도 일부 노출됐지만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들의 적극적인 음악교감을 위한 미래대안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해보였다.
제이홉은 "비주얼세팅하고 무대에 서는 게 오랜만인 듯 하다. 무대도 아미분들도 너무 그리웠다. 오래 기다렸고 준비한만큼 무대도 잘 전달됐으면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민은 "안좋은 상황으로 못만나고 있어서 잘 지내시는지 먼저 여쭙고 싶었다. 무대가 절실한 저희들도 좀 힘들게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간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웃는 얼굴로 만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RM은 "Anpanman 무대를 하는데 팬들의 응원이 없어서였는지 조금 힘들었다. 방방콘 THE LIVE가 미래공연의 흐름이 될 것 같다는 데 공포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무언가를 해나갈 수 있다는 힘과 행복을 드려야하는 저희인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다가서겠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항상 모니터링을 많이 해오고 있다. 각각의 무대들이 엄청 그립더라. 비록 현장에서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보내주신 힘으로 무대를 했다. 이 무대가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공연이 너무 하고싶더라. 저희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무력감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함성과 함께하는 공연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신다는 데 큰 기쁨이 있다. 당장은 볼 수 없지만 곧 보게 될 것이라 믿겠다"라고 말했다.
뷔는 "아미를 못본지 반년이 넘은 듯 하다. ON 준비할 때 '위버스'를 통해 자신있게 공언한 바 있지만, 실제 공연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이렇게 방방콘으로라도 무대를 해서 다행인듯 싶다. 아미분들의 목소리나 눈빛, 열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진은 "데뷔 7주년을 맞이해 어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훨씬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하루하루 소중하다. 여러분들 빨리 뵙고 싶은데 상황이 좋지 않아 너무 아쉽다. 하지만 모두 잘 극복하고 만날 날을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