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음저협)이 코로나19에 따른 불황 가운데서도 온라인·영상 서비스 강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더 높은 징수액을 달성했다.
10일 음저협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2020년 상반기 저작권료 징수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음저협은 2020년 상반기 간 1168억원의 징수액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억원 가량을 추가로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채널의 활용도 증가에 따라 음원 스트리밍, 유튜브 등 전송분야에서 588억원을 징수한 데 이어,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폭발적으로 이어진 아이돌그룹들의 음반발매 증가로 복제분야에서도 213억원을 징수하는 등 당초 예산치를 뛰어넘는 징수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라이브공연의 전면취소로 무대공연과 노래연습장·유흥주점 등 업소에서의 음원이용료가 급감함으로써 공연사용료는 지난해보다 28억원이 줄어든 187억원의 징수금액을 기록했다.
이렇듯 음저협은 코로나19의 불황 속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한 최대 관리수수료율인 14.5%보다 약 5% 가까이 낮은 9.74%의 요율을 유지하면서 상반기 일반회계 규모를 예산 대비 22억원 절감하는 등 자구노력을 더해 꾸준한 징수규모를 이어갔다.
홍진영 음저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반기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공연 업계 관계자 분들과 뮤지션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음악인들을 위해 최저수준의 관리수수료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영 전반에 걸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