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하늘’이 10월 31일(토) 오후 2시, 전국 24개 도서관에서 개최된다.
과학자의 재능기부 강연으로,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2시에 전국 도서관에서 일제히 열리는 10월의 하늘은 ‘오늘의 과학자가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라는 모토로, 2010년부터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정재승 박사(KAIST 교수)의 트위터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강연 기부부터 진행 기부, 10월의 하늘 준비위원까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재능기부의 형태로, 한마음 한뜻을 모아 진행된다.
과학자가 전국의 소규모 도시의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 도서관에 찾아가 무료로 과학 강연을 진행하며, 올해 총 49명의 강연자가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한국도서관협회의 협조를 받아, 10월의 하늘 개최관을 선정 및 확정하였으며 올해는 전국 24개 공공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감한 청소년 시기, 우연히 듣게 된 과학자의 강연, 무심코 읽게 된 과학책 한 권이 젊은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품게 만든다. 우주와 자연, 생명과 의식의 경이로움에 매혹된 채 말이다. 안타깝게도 작은 도시의 청소년들은 과학자를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다. 일상에 존재하지 않는 과학과 친숙해지기란 쉽지 않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의 말>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내가 가진 재능을 기부하겠다는 마음은 그 자체로 ‘세상에 대한 거대한 사랑고백’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날을 준비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뜨겁게 만나고, 그날의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소중한 기억. 재능 기부는 나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에 대한 거대하면서도 따뜻한 사랑 고백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을 고백하듯, 재능도 세상을 향해 고백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매년 10월의 하늘을 늘 그 자리에 있어 왔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의 말>
10월의 하늘 준비위원회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강연을 온라인 줌(ZOOM) 강연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월의 하늘 준비위원 손유리 총무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시기임을 인지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마스크 착용 준수 등 방역 당국의 지침을 잘 지키면서 안전한 강연 행사로 열기 위해 준비위원들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도서관에 직접 오지 않더라도 온라인 강연으로 만날 수 있는 강연으로 준비될 계획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각 지역에서 열리는 흥미로운 강연을 선택하고, 이를 각 도서관 사서선생님께 신청하면 온라인 줌 ID와 비밀번호를 제공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더욱이 흥미롭고 다채로운 주제로 굉장히 눈에 띄는 재미있는 강연이 많다. 유수한 과학, 공학자분들이 참여해 풍성한 10월의 하늘이 개최될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10월의 하늘’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