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분의 1로 폭락한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이지홍)가 CR-V 재고떨이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12월 중에 혼다 파이낸셜 프로그램을 3000만원 이상 이용해 CR-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30만원 상당의 웰컴킷 자동차 용품을 증정하고, 1년간 타이어 안심 서비스와 등록 비용 50만원 지원한다. 이외에 트림별 최대 500만원의 유류비 지원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최대 630만원의 혜택이 고객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또한 혼타 파이낸셜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10% 기준) 또는 ▲저금리(2.9%) 할부(선수금 10%) 및 유류비 최대 315만원 지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평생 엔진오일 무상교환 쿠폰과 재구매 고객 50만원 할인은 추가로 적용된다.
혼다코리아가 이처럼 풍성한 혜택 제공에 나선 건 차가 안 팔리기 때문이다. CR-V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434대가 팔렸는데, 11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3월과 4월, 6월에는 각각 8대, 2대, 1대에 그쳤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전문가는 “이렇게 큰 폭으로 할인할 때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다만 중고차로 되팔 때는 감가 요인이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