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블랙핑크(BLACKPINK)가 음악 본연의 매력을 묵직하게 담은 첫 라이브스트리밍 콘서트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
31일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블랙핑크 라이브스트리밍 콘서트 'YG PALM STAGE - 2020 BLACKPINK: THE SHOW'가 진행됐다.
블랙핑크 THE SHOW는 지난해 월드투어 이후 1년5개월만의 단독무대이자, 지난 5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부터 6월 ‘How You Like That’, 8월 ‘Ice Cream’, 10월 첫 정규앨범 ‘THE ALBUM’까지 연속 글로벌히트를 달성한 블랙핑크의 새해 첫 음악소통 기회로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How You Like That 등을 비롯한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히트곡은 물론, 로제의 첫 솔로곡을 비롯한 THE ALBUM 수록곡 첫 무대 등 'THE BAND SIX' 라이브밴드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19곡 구성의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특히 섬세한 사운드조율과 실제-화상 조합의 공간감, 이를 비추는 세련된 카메라워킹 등 YG 공연노하우를 더한 무대구성 속에서 글로벌을 감동시킨 블랙핑크의 화려한 보컬과 퍼포먼스 매력이 화려하게 빛을 발하면서 블랙핑크와의 새해 첫 만남을 원하는 글로벌 블링크(팬덤명)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글로벌 감동의 최근 히트곡 릴레이' 블랙핑크 THE SHOW 초반부
블랙핑크 THE SHOW 초반부는 글로벌 대중을 매료시킨 블랙핑크의 퍼포먼스 중심의 무대들로 대거 채워졌다.
KILL THIS LOVE와 CRAZY OVER YOU로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HOW YOU LIKE THAT,
DON'T KNOW WHAT TO DO, 불장난, LOVESICK GIRLS 등의 트랙구성은 지난해 월드투어에 이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블랙핑크 최근 히트곡들을 릴레이 형태로 펼치는 듯 보였다.
특히 동굴 형상의 공간구성 속에서 폭발적인 에너지감을 드러낸 KILL THIS LOVE, 역동적인 사운드감과 함께 거침없는 퍼포먼스 매력을 선보인 HOW YOU LIKE THAT와 LOVESICK GIRLS, 블랙핑크표 힙한 록스타일을 선보인 DON'T KNOW WHAT TO DO 등의 무대는 블랙핑크의 거친 듯 세련된 걸크러시 무대정체성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듯 했다.
블랙핑크 지수는 "1년만의 콘서트 설레고 떨린다. 끝까지 함께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지수·제니·리사·로제 4인4색 솔로' 블랙핑크 THE SHOW 중반부
블랙핑크 THE SHOW 중반부는 지수·제니·리사·로제 등 멤버 4인의 개별 스테이지 중심으로 세련된 매혹컬러와 따뜻한 감동을 모두 전하는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최초 공개되는 데뷔 첫 솔로곡 GONE으로 구성된 로제의 솔로무대는 뮤비컷과 실제 스테이지의 자연스러운 연결 속에 몽환적인 기타사운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련따뜻하게 빛나는 로제의 보컬매력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무대로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흑백톤 영상의 도입부와 함께 레트로 공간 속에서 고혹미로 빛을 발했던 지수의 'Habits' △컬러풀 LED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스타일의 매혹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인 리사의 'Say So' 등은 각 멤버들이 지닌 셀러브리티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바로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오리엔털 컬러로 편곡된 글로벌 히트 솔로곡 'SOLO'로 나선 제니의 솔로무대는 무대의 규모만큼이나 묵직한 제니표 매혹감각을 조명하는 바로서 글로벌 랜선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이러한 솔로무대들은 유리공간 배경 속 매혹무대 SOUR CANDY, 따뜻함과 아련함이 공존하는 보컬이 돋보인 LOVE TO HATE ME, YOU NEVER KNOW 등의 완전체 무대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대중이 사랑하는 블랙핑크의 참 매력을 느끼게 했다.
제니는 "새로운 편곡과 함께 저도 음악과 무대를 구성하면서 새롭기도 하고 즐거운 마음이었다"라고 말했으며, 지수는 "SOUR CANDY도 새롭게 선보였는데 어떨는지 모르겠다. 블링크도 신나게 응원해주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강렬한 초심' 블랙핑크 THE SHOW 후반부
블랙핑크 THE SHOW 후반부는 세련미 넘치는 무대구성과 함께, 올해 데뷔 5주년 행보를 걷고 있는 블랙핑크의 초심과 음악적 성숙을 볼 수 있는 무대로 완성됐다.
특히 메가히트곡 '뚜두뚜두' 무대는 블랙핑크 THE SHOW의 핵심이라 해도 좋을만큼 압도적인 매력으로 다가왔다.
실제 화염을 사용한 기본 스테이지와 수상에 구축된 메인스테이지 등 대규모 세트를 배경으로 대규모 댄서팀과 함께 펼쳐진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퍼포먼스는 이들의 음악이 지닌 역동성과 걸크러시, 매혹도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글로벌 블링크를 매료시켰다.
또한 최근 미국 CBS 제임스코든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PRETTY SAVAGE' 무대는 화려함과 파격의 적절한 조화 속에서 블랙핑크 특유의 거침없는 직진감이 돋보이는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휘파람, 붐바야, 마지막처럼 등의 무대는 데뷔 직후부터 줄곧 글로벌 호평을 받은 블랙핑크의 세련미와 당찬 매력의 적절한 조화와 함께, 한층 유연하고 성숙해진 무대감각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비춘 THE SHOW는 글로벌 팬들의 메시지로 꾸며진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한 FOREVER YOUNG 무대로 막을 내렸다.
요컨대 블랙핑크의 첫 라이브스트리밍 콘서트 THE SHOW는 처음부터 끝까지 밴드사운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블랙핑크 보컬의 거친 듯 산뜻아련함과 매혹과 감성, 세련미를 조화시킨 거침없는 퍼포먼스 등을 집중적으로 전하는 등 공연 본연의 '듣고 보는 재미'에 집중한 무대로서 비쳐졌다.
물론 일부 무대에서 비쳐진 잦은 카메라 변경이나 다소 적었던 멘트타임, 일선 온라인 콘서트들이 갖고 있는 실시간 소통 코너의 부재 등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음악과 무대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실제감을 중시한 세트구성과 체계적인 공연진행, 안정적인 스트리밍 구성 등은 큰 의미가 있는 듯 보였다.
지수·제니·리사·로제 등 블랙핑크 멤버들은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늦게 만나게 됐지만,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칠 수 있어서 좋다. 저희가 좋은 기운을 받은 만큼, 많은 블링크들도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핑크 첫 라이브스트리밍 콘서트 THE SHOW는 내달 7일과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시각 기준) △오전 3시 : 유럽·아프리카 △오전 11시 : 미주 △오후 4시 : 오세아니아 △밤 9시 : 아시아 등에서 다시 한 번 공개된다. (되감기 불가)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