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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2020년 연간 실적발표…매출 3조912억·영업익2721억

발행일 : 2021-02-04 19:37:12

[RPM9 박동선기자] 엔터 라이프스타일 기업 CJ ENM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불황을 콘텐츠·커머스 경쟁력을 토대로 극복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CJ ENM은 금감원 공시(DART)를 통해 2020년도 연간 실적(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CJ ENM은 9443억원(영업익 879억)의 4분기 매출과 함께 2020년 한 해 동안 △연간 매출액 : 3조391억원(전년대비 10.5%↓) △영업익 : 2721억원(전년대비 1.0%↑) 등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익 상승을 달성, 내실있는 경영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 2020년 연간 실적발표…매출 3조912억·영업익2721억

우선 미디어부문에서는 OCN '경이로운 소문'과 tvN '신서유기8', Mnet '쇼미더머니9' 등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콘텐츠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4분기 실적에 힘입어 TV 광고(7.7%↑)와 디지털 광고 매출(57.5%↑) 등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간 매출액 1조5907억원(영업익 999억원)을 달성했다.

또 커머스 부문은 셀렙샵 에디션·다니엘크레뷰·엣센셜 등 자체 브랜드 성장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확대 탄력으로 1조4786억원의 매출(전년 대비 3.6%↑)을 기록했다.

음악부문은 오프라인 콘서트 중단에 따른 관련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아이즈원·JO1·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 음반·음원매출이 증가하면서 1803억원의 매출과 함께 65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 영화부문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국내외 극장·공연 한파의 영향으로 1416억원의 연 매출액과 함께, 13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CJ ENM 2020년 요약손익 계산. (자료=CJ ENM 제공) <CJ ENM 2020년 요약손익 계산. (자료=CJ ENM 제공)>

이렇듯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경기둔화가 두드러졌던 2020년에도 경영선방을 기록한 CJ ENM은 △미디어 : 빈센조·슬기로운 의사생활2 등 드라마와 어쩌다 사장·고등래퍼4 등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극대화 △커머스 : 패션·리빙·건강식품 중심의 자체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및 모바일 강화, 고객서비스 개선 △영화 : 트랜스 미디어 전략 강화, 사일런스·방법 : 재차의 등 자체기획 중심 라인업 강화 △음악 : 걸스플래닛 999 등 신규 글로벌 IP 론칭,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 등의 노력과 함께 2021년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 해 어려운 사업 환경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 커머스 자체 브랜드 확대 등 전략적 대응을 통해 콘텐츠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실적 역시 방어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콘텐츠 및 상품 가치 밸류업에 더욱 집중하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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