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강철구, 김영규)가 K드라마의 영향력 확대에 힘입은 IP 가치 상승과 이에 따른 해외매출 증가분을 토대로 견조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금감원 공시(DART)를 통해 2020년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공급, 구작 판매 증가 탄력에 힘입은 4분기 매출 1377억원(영업익 46억원)의 기록과 함께 2020년 한 해동안 5257억원(전년 대비 12.2%↑)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매출은 지난해(1604억원)보다 43%나 증가한 2266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영업익도 이러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287억원) 대비 71.1% 상승한 491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IP의 원천이 될 크리에이터들도 지난해보다 34명 상승한 231명을 구축했음은 물론, IP 평균 판매가격(ASP) 또한 29% 상승(신작 기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 환경을 이뤄내며 영업이익률을 3%p(포인트) 상승시켰다.
이러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실적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비대면 환경 확대와 콘텐츠 수급의 필요성을 기초로,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 공급된 콘텐츠(사랑의 불시착, 청춘기록, 스타트업,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들의 인기강세(플릭스패트롤 발표)가 이어진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 자체로 추진한 제작비 효율화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작업도 한몫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같은 2020년 경영실적과 함께, 올해 국내외 OTT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행보에 발맞춰 전략적 협업을 통한 콘텐츠 노출채널과 플랫폼 다각화와 함께, 디지털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포맷 및 장르 다변화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맞는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K드라마 완성품의 수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력 미디어기업들과의 글로벌 드라마 공동기획 제작, 블록버스터급 대작 제작 등 글로벌 직접진출 전략을 추진하며 시스템과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2020년 한 해는 우리가 잘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공식을 깨닫는 한 해였다”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 수준의 압도적인 콘텐츠 품질을 추구해 K드라마의 파급력을 확대하고 짜임새 있는 기획개발, 제작으로 참신하면서도 보편적인 공감과 재미가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프리미엄 스토리텔러’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