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로봇카페 '비트3X' 론칭…무인 판매점 ‘비트박스’ 통해 리테일 시장 진출
3세대 비트 ‘비트3X’와 B2C 플랫폼 '비트박스'를 통해 해외 시장과 B2C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 지성원 대표는 3일 비트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열린 ‘비트박스 언박싱 미디어 데이’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로봇 카페 ‘비트’를 운영하는 비트코퍼레이션은 최근 기업, 대학, 대형매장, 아파트 단지 등에 100대 완판 한 바 있다. 특히 언택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단지에서 로봇카페 비트의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비트코퍼레이션이 이번에 선보인 3세대 로봇 카페 ‘비트3X’ 는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델이다. 플랫한 디자인과 6개로 늘어난 픽업대가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 바코드를 활용해 100%의 언택트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날 지성원 대표는 3세대 비트뿐만 아니라 B2C시장 진출을 위한 ‘비트박스’를 공개했다. 비트박스는 푸드테크 기반의 매장 자율운영 시스템으로 ‘비트3X’와 함께 계절이나 상황에 맞는 트렌디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무인판매점이다.
‘비트박스’는 AI, DI(Data Intelligence), PRA(Robotic Process Automation), IOT를 탑재한 아이매드(i-MAD) 플랫폼을 구축해 안정적인 무인 매장 운영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실시간 매장 체크 △AI 자동 재고 파악 △매장 내데이터 응용 등이 이뤄진다.
특히 이 플랫폼에는 자동주행 시스템에 이용되는 라이다(LiDAR)가 적용돼 △히트앱과 객수 파악 △무인 매장 관리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중앙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기존 비트와 달리 엣지컴퓨팅(데이터가 발생하는 위치 근처에 컴퓨팅 인프라를 배치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개념) 패러다임을 적용해 각 매장에서 모든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되며 지연시간 없이 서비스와 CS 처리가 가능하다.
지성원 대표는 “테스트를 위해 3월 비트박스 판교점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세종 등 6곳에 비트박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100개 점 오픈을 계획 중”이라며 “구독 서비스, 딜러버리 확대 등을 통해 자율운영 리테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 역시 우리와 커피 문화가 비슷한 동남아와 북미 지역의 수출을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 펜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주요가 급증한 지난해 멀티플 성장에 이어, 올해트리플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퍼레이션은 커피 프랜차이즈 달콤을 운영하는 다날F&B에서 물적분할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신설법인 출범과 함께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상원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