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K팝 아티스트의 음원을 스포티파이에서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11일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각각의 공식채널을 통해 K팝 음원 라이선싱 재계약 협의를 마무리, 음원공급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이번 재계약은 지난 1일 계약만료에 따른 음원서비스 중단에 들어간 지 약 10일만의 일로, 재계약을 놓고 한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양 측의 견해가 결국 이용자들의 요구와 내부노력에 따라 합의로 이끌어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번 재계약에 따라 해외는 물론 국내 스포티파이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원을 서비스하게 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공식입장을 통해 "스포티파이에서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구 카카오M)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170개 국가 3억 4천 5백만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아티스트들을 전 세계의 팬들과 이어주고 이용자에게는 전 세계의 모든 음악을 선보이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미션에 따라, 한국의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천만 곡 이상의 트랙 및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 레이블 및 권리자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음원 스트리밍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구 카카오M)는 스포티파이측과 음원 유통을 위한 계약 협의를 마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음원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