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당기순익 각각 150억‧124억 기록
다날이 지난해 비대면 소비트렌드 흐름 속에 사상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올해도 결제 플랫폼 중심 경영 기반으로 높은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23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별도기준 다날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9.5% 성장한 19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다날은 연결 기준 매출 23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20%와 37.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24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45.6% 감소했다. 이는 2019년 미국 법인을 매각해 얻은 인한 1회성 이익 증가로 인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날의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맞춘 고도화된 결제 시스템과 신규 가맹점 유치 전략이 시너지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다날은 휴대폰결제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PG 사업부문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전년 대비 75% 급성장하며 종합PG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날 관계자는 “올해는 삼성페이, LG페이 휴대폰결제 및 간편결제 플랫폼 다모음 회원확보 등 다날 서비스 회원 5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온오프라인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는 등 플랫폼 중심 결제 사업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날핀테크 페이코인앱은 국내 최초 비트코인(BTC) 실물결제 지원 발표 후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사용자 수 120만 명 돌파, 업비트 내 페이코인(PCI) 거래량 1위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고 추진한 모바일 선불카드도 이달 중 탑재가 예정되어 있어 전 세계 3000만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한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자회사인 비트코퍼레이션도 최근 시리즈A 투자로 약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3세대 비트 3X가 적용된 무인 매장 플랫폼 ‘비트박스'를 선보였다. 올해 사내카페테리아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상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날 관계자는 "올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회원 중심 서비스 역량을 높임으로써 결제는 물론 혁신금융 서비스까지 선보이는 종합지급결제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또 조만간 출시를 앞둔 '다날-유니온페이 모바일 선불카드' 신사업을 바탕으로 국내외 결제 인프라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