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티빙이 이명한 CJ ENM IP운영본부장 대표 영입과 함께, 양지을-이명한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12일 티빙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이명한 CJ ENM IP운영본부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티빙의 공동대표 체제 전환은 2011년 CJ ENM 입사와 함께 tvN본부장, 미디어콘텐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CJ ENM 방송 사업을 이끈 콘텐츠 제작 전문가 이명한을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바와 함께, 기존 양지을 대표를 통한 해외진출력을 동시에 갖고 가겠다는 전략적인 포석에서 비롯된 것이다.

<티빙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왼쪽부터) 양지을 경영대표, 이명한 콘텐츠대표의 모습. (사진=티빙 제공)>

티빙은 이같은 공동대표 체제 구축과 함께, 사업확장과 해외진출(양지을 경영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및 제작(이명한 콘텐츠대표) 등 전방위적인 행보를 펼칠 전망이다.

티빙 관계자는 “거대 해외 OTT 플랫폼과 경쟁하려면 사업적 확장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가 동시에 발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두 대표가 국내와 해외에서 티빙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은 지난 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하여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JTBC, 네이버 등과의 협력을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연내 약 20여개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공개에 주력하며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의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