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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 의인’ 쿠팡친구 최보석씨 표창

발행일 : 2021-04-28 11:40:00
쿠팡친구 최보석씨(좌)와 쿠팡 HR부문 최인석 상무가 행사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친구 최보석씨(좌)와 쿠팡 HR부문 최인석 상무가 행사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쿠팡. >

쿠팡은 지난 27일 새벽 배송 중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신고와 초기 진화를 수행해 인명피해를 막은 쿠팡친구 최보석씨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쿠팡 인천 캠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쿠팡 HR부문 최인석 상무는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에 기여한 최씨의 공로를 치하했다.

지난 22일 오전 0시 15분경 인천 부평동 인근 지역에서 배송작업 도중 건너편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한 최씨는 즉시 배송작업을 중단하고 119에 신고한 뒤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화재를 진압했다. 최씨는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침착하게 인계하고 화재가 진화되는 것을 확인한 뒤 업무에 복귀했다.

최씨의 선행은 '의인을 찾는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건물 내 모퉁이 분리수거장에서 심야시간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으나 관리인이 없는 시간대여서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쿠팡친구의 침착한 행동으로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최씨는 “다음 배송 출발이 지연되더라도 불이 크게 번져 피해가 생기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새벽배송 중 위험에 처한 여성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보호한 쿠팡 플렉서 김학렬 씨에 대해서도 감사장이 수여됐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1시30분경 경기도 김포에서 쿠팡 플렉스로 배송업무를 하던 중 한 여성의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배송을 중단한 채 112에 신고한 뒤 흉기를 든 남성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했다. 김씨는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남성을 설득하다가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김씨는 “당시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며 “제 작은 행동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쿠팡 최인석 상무는 “쿠팡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와우하게 만들자(Wow the Customer)’는 쿠팡의 기업정신이 서비스 현장에서 실천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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